골프존 3분기 호실적 배경은…가맹점·라운드수 최고치 경신

3분기 매출 1761억원·영업익 449억원…골프존파크 실적 견인
골프존데카 연결실적 반영…해외매출도 전년比 53.9%↑

골프존 스크린골프게임장 골프존파크 소개 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골프종합기업 골프존이 골프존파크 가맹점 수와 게임 라운드 수 증가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골프존은 코로나19 이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인구 유입이 빠르게 늘면서 호황기를 맞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골프존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잠정 집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761억원과 4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와 20.9% 각각 증가했다.

매출은 기존 증권가 컨센서스(실적전망 평균치)를 10%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비슷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4762억원과 영업이익 141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5.1%와 47.7% 늘었다.

매출 비중이 높은 스크린골프 게임장(골프존파크) 부분의 가맹점 수 및 이용자 게임 라운드 수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3분기 골프존파크 가맹점 수는 2133개로 전년 동기 대비 426개(25%) 늘었다.

가맹점이 늘고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게임라운드 수도 2276만회로 전년 대비 약 12% 증가했다. 하드웨어(투비전·리얼 등) 판매량도 늘며 가맹사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39.2%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9%다.

실내골프연습장인 GDR 아카데미 경우 직영점 매장 수와 회원 수는 줄었지만 회원 객단가가 전년동기 대비 56.3% 증가(55만→88만원)했다.

골프존 GDR 아카데미 직영·일반매장(가맹 계약 아닌 GDR 시뮬레이터 거래 계약 매장) 상당수는 하반기 들어 레슨료를 지역에 따라 10~20% 올렸다.

GDR아카데미는 골프 레슨의 표준화와 대중성을 표방한다. 지난달 18일 기준 전국 82개 직영점과 1051개 일반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버디 aim QUANTUM(골프존데카 제공)

골프존데카(휴대용 거리측정기 전문업체) 실적이 3분기부터 반영된 점도 매출 증가 요인이다.

골프존은 6월 그룹지주사인 골프존뉴딘홀딩스가 보유 중이던 골프존데카 지분 73.7%를 134억원에 매입해 최대주주가 됐다. 골프존데카(비상장)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2억원과 28억원이다.

골프존의 해외 사업은 글로벌 스크린 골프 시장이 커지면서 순항했다. 골프존 3분기 해외 매출액은 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했다. 매출 비중은 13.6%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11%대에 머물던 해외매출 비중은 3분기부터 빠르게 상승했다.

골프존은 2009년 해외 진출을 시작해 △일본 400여개 △중국 150여개 △미국 80여개 △베트남 30여개 △기타국가 50여개 등 총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이후 골프존 해외 매출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했다.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시장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최근 미국법인 골프존 아메리카(GOLFZON America Inc) 주식을 110억원에 매입했고 미국 코스트코 온라인과 손잡고 스크린 골프 하드웨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엔 글로벌 최대 골프장 위탁 운영기업인 트룬과 파트너십을 맺고 복합 골프문화 사업인 '지스트릭트'(Z-STRICT)를 확대했다. 향후 골프존소셜과 골프존레인지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골프존 3분기 영업이익률은 25.5%로 전분기(31.2%) 대비 감소했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광고비 증가, 낮은 수익성의 기타사업 매출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올해 골프존이 사상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골프 피크아웃 우려가 있었지만 스크린골프 수요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가격이 비싼 필드 골프장 대체재 역할을 하고 있고 레저문화로 자리 잡은데다 라운드 객단가 상승 등 긍정적 요인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