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시 '순간과 영원의 사이를 거닐다', 11월 6일까지 창경궁서 개최
- 임해중 기자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25일부터 11월 6일까지 창경궁에서 디지털 전시 ‘순간과 영원의 사이를 거닐다’를 개최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단은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공동으로 여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전시는 ‘2022년 문화유산방문캠페인’의 일환이자 한양도성 DB 구축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보급하는 ‘한양도성 타임머신 사업’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하여 활용 및 보급하는 ‘실감콘텐츠 사업’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순간과 영원의 사이를 거닐다’는 창경궁을 산책하며 관람하는 야외 전시이다. 뉴미디어 아티스트이기도 한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의 이진준 교수가 총 감독으로 참여했다. 창경궁 곳곳에 소실된 전각의 기둥을 상징하는 대형 LED 기둥 8개가 설치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장과 소멸을 반복하는 자연물처럼 사라지고 복원되기를 반복해온 우리 역사의 순간과 영원을 포착하는 영상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영상은 AI 기술을 활용해 변화하는 역사의 순간을 담았다. 조선 왕실의 어좌 뒷 편에 놓였던 일월오봉도 속 다양한 자연 오브제들이 빠르게 교차, 변화하는 방식으로 역사의 순간을 묘사한다.
두 번째 영상인 ‘디지털 괴석’은 역사의 순간 순간이 중첩되고 포개져 퇴적된 영원을 묘사한다. 역사의 기억을 수호하는 십이지(十二支)를 형상화한 괴석을 통해 수천년에 걸쳐 이어져 온 영원불멸의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VR 시네마 <무동>, 무형유산볼륨메트릭 등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한국문화재재단 김기삼 문화유산콘텐츠실장은 “1418년에 지어져 한 나라의 궁궐에서 일제강점기 동·식물원으로, 이후에는 전쟁과 화재로 수많은 전각을 잃는 등 흥망성쇠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창경궁에서 문화유산의 번영과 소멸, 복원을 돼새기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순간과 영원의 사이를 거닐다’는 휴궁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12일간 이어진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야간 내내 관람 가능(입장 마감시간 오후 8시)하고, 창경궁 입장료를 제외한 별도 참가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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