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댕냥이는 소중하니까"…'펫팸족' 겨냥 시장 커졌다

반려동물 산업, 5년 후 6조원 규모로…반려동물 제품 인기
드라이룸부터 동물등록 서비스까지 '각광'

반려동물 산업 예상 규모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Pet+Family)'족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가전·서비스 시장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중소·중견 가전업체들은 반려동물용 가전인 '펫가전'을 출시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반려동물 동반 쇼핑 공간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1조7000억원 수준이었던 반려동물 연관산업 시장규모는 올해 135% 성장한 4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에는 6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가장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은 쿠쿠다. 쿠쿠가 2019년 선보인 펫브랜드 '넬로'는 2021년까지 3년간 연평균 93%의 판매 증대를 기록했다.

쿠쿠 '넬로'의 첫 상품은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이다.

넬로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트윈 팬'으로 30분 안에 반려동물을 완벽히 건조할 수 있다. 에어샤워 기능도 탑재해 반려동물에 붙은 미세먼지를 털어줌으로써 청결은 물론 반려동물의 건강까지 챙긴다.

쿠쿠는 펫 스마트 급수기, 펫 스마트 급식기, 프리미엄 펫 유모차, 하네스 등 반려동물 가전 및 용품을 판매 중이다.

올해 1월에는 집에서 반려동물 털을 깎고 다듬을 수 있는 '펫 클리퍼'를 출시했다. 미용을 받는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점을 고려해 저소음, 저진동으로 제품을 설계했다.

넬로 펫 에어샤워&드라이룸(쿠쿠 제공)

청호나이스는 펫 전용필터와 탈취강화필터를 탑재한 '청호 펫 공기청정기'를 판매 중이다. 반료동물의 털과 냄새를 제거하고 펫모드 및 잠금설정 등 기능을 탑재했다.

현대렌탈케어는 반려동물 케어 솔루션 전문 기업 '아베크'(Avec)의 펫 드라이룸 렌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목욕이 끝난 반려동물을 본체 안에 넣으면 30분간 젖은 털을 건조시켜주고 자외선 살균 시스템과 헤파(HEPA) 필터도 적용했다. 현대렌탈케어는 공기청정에 활용되는 4종 필터 세트를 연 1회 정기배송해준다.

편의점 업계도 펫팸족을 겨냥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GS리테일은 2018년 어바웃펫을 인수하고 반려동물용품 숍인숍을 입점했다. 지난해 8월에는 장례서비스 기업 21그램과 함께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기초수습키트를 선보였다.

이마트24는 반려견 등록 서비스 플랫폼 '페오펫'과 손잡고 동물등록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국 이마트24 포스기를 통해 신청하면 연락처로 반려견 정보 등록을 위한 링크가 전송된다.

백화점·마트도 반려동물 동반 쇼핑 공간과 전용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6월 일산점에 토털 펫 케어 서비스 브랜드인 프랑소와펫을 선보였다. 이 매장에서는 반려견 유치원뿐만 아니라 미용, 호텔, 액티비티 센터, 용품 판매 등 반려견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펫 전문 브랜드 '콜리올리'를 선보였다. 반려동물 관련 물품부터 병원과 미용실, 보험, 장례 등 반려동물 관리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국민 3.5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이 급증하면서 반려동물 산업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