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봤구용]"바람세기도 알아서 조절"…쿠쿠 '에어 서큘레이터' 써보니
쿠쿠홈시스 2022년형 인스퓨어 에어 서큘레이터
실내 온도에 따라 바람세기 바뀌는 '에코풍'…3D입체 자동회전도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너무 더운데…그렇다고 벌써부터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 수도 없고."
역대 가장 더운 여름으로 꼽히는 2018년보다도 뜨거운 여름이 온다는 예보가 나오면서 전기세 고민이 커졌다. 때 이른 폭염에도 불구하고 전기세 때문에 에어컨 전원을 누르는 게 망설여졌다. 막상 에어컨을 켜도 에어컨 밑만 시원하고 방의 전체적인 공기는 시원해지지 않는 것도 고민이 됐다.
습하고 더운 여름 실내 공기를 전반적으로 시원하게 만드는 에어 서큘레이터를 찾게 된 배경이다. 오래 써서 달달거리는 선풍기를 처분하던 중 쿠쿠홈시스 2022년형 인스퓨어 에어 서큘레이터를 발견했다.
3단계 풍속의 전통적인 선풍기만 사용해봤던 취재진은 12단계 세기 조절에 3D입체 자동회전도 하는 제품이 굳이 필요할지 의문이 들었다. 매년 찾아오는 여름나기일 뿐인데 '오버스펙'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긴 것이다. 제품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취재진이 한 달간 직접 사용해봤다.
◇"똑똑한 에어 서큘레이터, 편하네"…12단계 풍속·저소음 제품력 '우수'
제품을 직접 써 본 결과 사용자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방 안 온도를 균일하게 맞춰주는 제품의 '똑똑함'이 인상 깊었다. '에어 서큘레이터에 이런 기능까지 필요할까' 생각했던 게 무색하게도 다양한 기능에 곧 익숙해졌다.
가장 마음에 든 것은 1부터 12까지의 바람세기를 알아서 조정해주는 '에코풍' 기능이었다. 운전모드에서 에코풍을 선택하니 주변 공간의 온도를 인식해 이에 맞는 바람세기가 자동으로 조절됐다.
후덥지근한 방 안에선 바람세기가 10으로 설정됐다가, 에어컨을 틀고 조금 서늘해질 때쯤 자동으로 서큘레이터의 바람세기가 낮아졌다. 사용자가 일일이 에어 서큘레이터를 조작하지 않아도 실내 온도를 조절해준다는 점이 편리했다.
이외에도 상황에 따라 사용자에게 맞는 운전모드를 설정할 수 있었다. 머리를 말릴 때는 일반 선풍기처럼 설정된 풍속을 일정하게 제공하는 '일반풍'을 선택했다. 계속 강한 바람을 맞기는 싫지만 제품을 끌 수는 없을 땐 8초 간격으로 풍속이 변화하는 '자연풍'으로 설정했다. 취침할 땐 8분마다 1단씩 풍속이 낮아지는 수면풍을 애용했다.
소음도 거의 없어 업무를 보거나 집안 일을 할 때도 '서큘레이터를 틀어 놓은건지 모르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버튼 한번으로 최고 단계의 바람 세기로 작동하는 터보 모드를 선택했을 때도 소음이 거슬리지 않을 정도였다. 하루 종일 제품을 틀어 놔야 하는 한여름에도 신경쓰이는 부분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3D입체 자동회전으로 공기 순환 빠르게"…에너지 절감 효과↑
쿠쿠홈시스 2022년형 인스퓨어 에어 서큘레이터는 공기를 순환시키는 기본 기능도 우수한 제품이었다.
기존에 사용해 본 선풍기, 에어 서큘레이터 제품들은 아무리 회전해도 방 전체에 공기가 순환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에어 서큘레이터의 뒤와 위에는 헤드가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회전을 해도 정해진 좌우 회전 범위에만 바람이 닿아 제품의 위치를 조금씩 움직여 줘야 했다.
쿠쿠 인스퓨어 에어 서큘레이터는 3D입체 자동회전이 가능해 빠른 시간에 빈틈없이 상하좌우 공기순환이 됐다. 3D 입체 회전 버튼을 누르니 좌우 회전각 최대 120도, 상하 회전각 최대 100도로 상하좌우 동시에 헤드가 돌아갔다. 전원이 꺼지면 헤드가 정면으로 복귀해 사용자가 추가적으로 조작해야하는 것도 없었다.
공간이 빨리 시원해지니 에어컨 가동을 위한 전기세도 아낄 수 있었다. 특히 3D 입체 회전 기능과 에코풍 모드를 함께 사용하면, 빠르게 낮아진 실내 온도에 따라 바람 세기도 자동으로 약해지니 에너지 절감 효과가 더욱 극대화 됐다.
조작을 위해 침대에서 일어나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장점도 두드러졌다. 선풍기·에어 서큘레이터 사용 시 회전 유무, 바람세기를 조작할 때마다 침대에서 일어나야 하는 것만큼 귀찮은 일이 없었다.
그런데 해당 제품은 리모컨으로 3D입체풍, 상하회전, 좌우회전, 바람세기 등을 모두 설정할 수 있었다. 침대에 누워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굉장히 편리했다. 리모컨은 본체 모터 헤드 상단에 자석으로 부착할 수 있어 잃어버릴 염려도 적었다.
◇큰 공간 차지·길이 조절 '불편'…"손잡이도 있었으면"
한 달 간 쿠쿠홈시스 2022년형 인스퓨어 에어 서큘레이터를 사용하면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거의 없었다. 다만 제품 크기가 커서 공간 차지를 많이 하는 편이었다. 여름이 지나고 제품을 어디에 보관해야 할지도 고민이 됐다.
제품의 길이 조절도 아쉬웠다. 하단부 지지대 하나를 빼면 높이가 낮아지긴 하지만 높이 조절을 원할 때마다 본체를 해체하는 것은 번거로웠다. 다른 선풍기 제품들의 경우 버튼만 눌러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부분이었다.
또 제품에 손잡이가 없어서 위치를 이동할 때마다 다소 곤란했다. 제품의 지지대를 잡고 이동할 순 있었지만 손잡이를 부착하는 것이 사용할 때 더 편할 것 같다고 느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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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물건을 살 때 주변에서 사용해 본 사람의 이야기나 실제 사용하는 영상 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고 체험해 본 생생한 리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수치를 곁들이기보단 실제 느낀 점을 친구에서 설명하듯 리뷰를 쓰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