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에몬스 총괄사장에 장남 김승곤…초고속 승진 2세 경영
3년 만에 사업본부장→전무→부사장→총괄사장 '초고속 승진'
줄줄이 회사 떠나는 아버지세대 사람들…지분 승계 가능성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김경수 에몬스 회장의 장남 김승곤 부사장(39)이 총괄사장 자리에 오르며 '2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김승곤 총괄사장은 전문경영인인 조성제 前대표이사가 물러난 이후 에몬스 경영진으로 합류해 초고속으로 승진했다. 사업본부장에서 2020년 전무, 2021년 부사장, 올해 초 총괄사장까지 단숨에 올랐다.
김 총괄사장 체제가 되면서 중견가구업체 에몬스 조직에는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조 전 대표를 시작으로 아버지 세대 사람들이 회사를 떠났다.
올해 들어선 실·부장 라인까지 교체되고 있다. 에몬스에 20여년을 몸담아온 재무팀장과 홍보팀장도 올해 상반기 줄줄이 그만뒀다.
다만 대표이사직은 김경수 회장이 그대로 맡고 있다. 김 회장 딸은 사내 웹 운영팀서 실무진으로 근무 중으로 알려졌다.
김 총괄사장은 나이 30대가 된 2010년대 '에몬스홈' 대표이사와 감사 등을 맡으며 가구 제조·판매업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에몬스홈은 에몬스가 운영하는 온라인 전용 판매 브랜드다. 김 총괄사장은 2019년 조 전 대표가 회사를 떠난 이후부터 에몬스 경영에 직접 참여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몬스가구 창업주 김 회장은 28세 때 1979년 목화가구를 설립했다. 1997년 7월1일 간판을 에몬스가구로 바꿔달고 가정용 가구에서 사무용 가구로 영역을 확장했다. 2012년 5월엔 자본금 2억원으로 에몬스홈을 론칭했다.
에몬스는 조 전 대표가 경영을 이끌 때까지만 해도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2012년 957억원이던 매출이 2018년 2000억원을 돌파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러나 조 전 대표가 경영에서 물러난 2019년을 변곡점으로 에몬스 매출은 △2018년 2008억원 △2019년 1699억원 △2020년 1530억원 △2021년 1399억원으로 급락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2018년 13억2278만원 △2019년 –3억4950만원(적자전환) △2020년 58억1101만원(흑자전환) △2021년 22억3144만원으로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에몬스는 지난해 기준 김 회장 지분이 87%, 나머지 13%는 자기주식인 비상장사다. 감사보고서에서 에몬스홈 등 자회사(계열사) 등에 대한 내용은 기재되지 않아 지분 승계 관련 정보는 알 수 없다. 조 전 대표는 회사를 떠나게 된 2019년 보유 중이던 지분 10%를 모두 팔았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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