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끝난 렌털업계 1분기 실적은?…'엇갈린 희비'

코웨이, 해외 시장서 성장 '성공'…쿠쿠홈시스는 말레이시아서 '고전'
"코로나19로 늘어난 렌털 수요, 엔데믹 이후에도 이어질 것"

코웨이 노블정수기 모델 방탄소년단(코웨이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렌털업계가 '코로나 특수'가 저물고 있는 1분기에도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을 유지했다. 높아진 위생에 대한 관심과 렌털 수요 등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이 엔데믹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업체는 지난해 2분기에 시작된 말레이시아의 락다운(봉쇄령) 영향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실적 부진을 겪으며 희비가 엇갈렸다.

26일 렌털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의 1분기 매출액은 22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4억원, 당기순이익은 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8%, 25.2% 하락했다.

쿠쿠홈시스는 실적 부진의 원인을 지난해 말레이시아 락다운 영향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2분기부터 말레이시아가 락다운 됐다. 하반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긴 했지만 완전한 회복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쿠쿠홈시스는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정수기 외에도 냉방가전의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창문형에어컨의 2022년형 신제품 출시 이후 올해 4월 판매량은 지난해 판매를 시작했던 5월 대비 191% 증가했다. 쿠쿠홈시스는 2분기에 새로운 정수기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말레이시아 시장도 화장품사업, 에어컨 렌털, 매트리스 등 품목의 확대를 준비하면서 2분기 실적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커머스 판매채널 확대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전기분해 코크살균 정수기(쿠쿠홈시스 제공) ⓒ 뉴스1

반면 코웨이는 1분기 매출액 9280억원, 영업이익 172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5.6%, 1.1% 증가했다.

해외법인 매출액 증가가 코웨이의 실적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웨이의 해외법인 매출액은 3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코웨이 해외법인 총 계정 수는 272만 계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이 락다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9.3% 증가하고 미국 법인의 매출액도 6.6% 증가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프리미엄 디자인 가전 브랜드 노블의 인기와 고객 서비스 디지털화를 통한 소비자 만족도 증대에 힘입어 지속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SK매직, 매트리스 렌털케어 서비스 '에코 휴' 출시(SK매직 제공)ⓒ 뉴스1

SK매직은 1분기 매출 2632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9.8%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매직은 지난해 연말부터 올클린 공기청정기, 에코 미니 정수기 등 신제품 출시에 집중하면서 제품 판매가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고비 절감도 실적 호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렌털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개인 청결을 중요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자리잡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코로나19가 종식돼도 변화하지 않기 때문에 엔데믹으로 실적이 급격히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