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2026년까지 매출 4조원 목표…온·오프 플랫폼 기업 도약(종합)

IMM PE 경영권 인수 첫 청사진 발표…"홈리모델링 매출 2배로"
2024년까지 '5일 시공' 실현해 '리빙 테크기업' 도약

김진태 대표가 15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한샘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샘이 2026년까지 홈리모델링 사업 매출 2배 성장을 기반으로 전체 매출 4조원,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15일 밝혔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한샘 경영권을 인수한 후 내놓은 첫 경영 청사진이다. 한샘 최대주주는 올해 1월초 IMM PE로 바뀌었다.

한샘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국내·외 주요증권사 대상 '애널리스트 데이'를 열고 중기경영전략을 발표했다.

김진태 대표집행임원은 2026년까지 매출 4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5개 중점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5대 중점사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공 프로세스 혁신 △고객경험 혁신 △운영 효율 극대화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 등이다.

한샘 Good To Great' 애널리스트 데이 자료ⓒ 뉴스1

◇오프라인의 토대 위에 '온라인 플랫폼 기업' 도약

한샘은 현재 사업포트폴리오로 △홈리모델링(9000억원) △홈퍼니싱(7000억원) △B2B 4000억원 △자회사 넥서스·도무스(2000억원) 등을 갖추고 있다. 총 매출규모는 2조2000억원이다.

이중 홈리모델링 사업은 시장점유율 26%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성장률은 17%에 달한다.

한샘은 국내 홈리모델링 시장(전체 약 18조원)의 지속 성장 추세에 맞춰 디지털 기술 기반의 리모델링 사업을 강화해 1위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이 리모델링 정보를 찾아 스스로 설계하는 '정보 탐색' 영역을 고도화한다.

한샘은 △전국 900여개 대리점 △60여개 대형 쇼룸(유통망) △5000여명 전문 설계 상담 인력 △8000여명 시공협력기사 등 오프라인 조직과 3D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에 축적된 6만여건에 달하는 리모델링 시공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의 핵심기능인 정보 탐색을 기능을 고도화하면 상담과 설계, 시공, AS까지 홈리모델링 전 영역에 걸쳐 초격차 경쟁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샘 Good To Great' 애널리스트 데이 자료ⓒ 뉴스1

◇시공 프로세스 혁신…2024년까지 '5일 시공' 실현

한샘은 2024년까지 현재 10~15일 정도 소요되는 홈 리모델링 공사 시공 기간을 최대 5일로 단축할 계획이다.

긴 공사 기간과 분진·소음·진동 등은 고객이 선뜻 리모델링을 실행하지 못하게 만드는 제한 요인이었다. 한샘은 시공 기간을 줄이면서 마감품질을 높일 수 있는 '공법 혁신'과 '시공 표준화'를 통해 '리모델링 5일 시공'을 실현하기로 했다.

브랜드 제품의 논(Non) 브랜드 제품 대체가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한샘은 책임시공서비스 확대를 통해 세그먼트별(주방·욕실·창호·바닥재·벽지·도어 등)로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샘 측은 "리모델링 전 공정의 책임 시공 체계를 완성해 효율적인 공정과 품질 관리로 시공 기간을 대폭 줄여나갈 것"이라며 "모든 분야에서 갖춘 인프라를 바탕으로 큰 폭의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샘 Good To Great' 애널리스트 데이 자료ⓒ 뉴스1

◇고객 경험 혁신…세상에서 가장 머물고 싶은 공간 창조한샘은 '고객의 집이 가장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드는 고객 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고객경험 혁신'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마케팅, 고객상담, 소비자보호 관련 조직을 통합해 'CX(Customer Experience:고객경험) 혁신본부'를 신설했다. 고객 경험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품질서비스 문제점 발견 시 최우선적으로 개선하는 '품질지표' 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국내 홈퍼니싱 시장(전체 약 20조원)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홈퍼니싱 시장은 1인 가구 확대, 집꾸미기 열풍 등으로 2026년까지 연평균 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침대(2020년 기준 1조5000억원), 소파(1조4000억원), 식탁(1조원) 등 부문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샘 측은 홈퍼니싱 시장과 관련 "전체 시장 중 3.4% 시장점유율로 업계 2위로 포지셔닝 돼 있다"며 "이 분야도 한샘이 종합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라고 했다.

3D 렌더링 기술 적용한 한샘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한샘 제공)ⓒ 뉴스1

◇영업·SCM·상품개발 운영 효율↑…신사업 적극 모색

한샘은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영업 △SCM(Supply Chain Management:공급망 관리) △상품개발 등 핵심 분야에서 운영 효율 극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샘의 리모델링을 사업을 담당하던 리하우스(Rehaus) 사업본부와 부엌·욕실 전담 사업부문인 KB(Kitchen&Bath) 사업본부를 '홈리모델링 사업부문'으로 통합했다.

또 SCM 효율화를 위해 품질과 비용의 엄격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쟁력 높은 공급업체 및 제품을 발굴하는데 주력한다. 우수한 외부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MD∙디자인∙엔지니어 등 핵심 인력을 개발 조직으로 통합해 혁신 상품 개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샘 Good To Great' 애널리스트 데이 자료ⓒ 뉴스1

한샘은 디지털 전환과 시공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IT 기술 기반의 '리빙 테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외 진출 및 인수·합병(M&A) 등의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홈인테리어 분야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

해외사업은 국내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해외의 온라인 홈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미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오프라인 홈리모델링 사업자들과 제휴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홈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조명·후드·쿡탑·전동침대·커튼 등을 IoT로 연동하는 '스마트홈 패키지'를 도입했다.

한샘 관계자는 "홈리모델링 사업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시공협력사의 수익성을 높이겠다"며 "지속적인 신사업 발굴 및 파트너십 개발을 통해 홈리빙 분야에서 핵심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