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장관, "창업기업들 CES 빛내…지원 늘리고 규제 혁신하겠다"

CES 2022 참여 중소기업 간담회서 CES 혁신상 기업들 만나
"신기술 예상 못한 낡은 규정 등 달리 해석할 수 있도록 노력"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열린 CES 2022 참여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2.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혁신 창업기업들이 우수한 성과를 발판 삼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더 크게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규제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한 창업기업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창업기업 관계자들은 권 장관에게 창업기업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들을 전달했다.

귀 건강 관리 디바이스 기업 링크페이스 임경수 대표는 "반도체 대란 때문에 제품을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 없으며, 부품을 주문해도 대기업에 비해 창업 기업은 수량이 적어 부품 구매 가격이 비싸다"면서 "많이 쓰이는 부품들은 중기부가 공동구매해 저렴하게 구할 수 있게 하도록 하고 물려있는 선금 등은 정부가 보증을 서주는 등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간담회에 동석한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하는 제품 공동 구매 사업이 있긴 한데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선금 입금 등의 문제는 채권화 등의 방안으로 대안을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AI기반 반려동물 질환 진단 서비스를 개발하는 '에이아이포펫' 허은심 이사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AI기기가 동물 의료기기로 등록된 것은 없어서 앱스토어에 내놨을 때 어려움이 있었다. 정부 부처에도 관련 규정이 없었다"면서 "각 나라마다 서비스의 이용 약관이 다르고 개인정보 처리 규정이나 진행 절차가 상이한데 이를 도와줄 창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기차 완속 충전기를 개발하는 '에바'의 이훈 대표는 "한전의 전기 요금 체계가 계약 전력을 무조건 충전기 개수에 비례해서 계약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나의 라인으로 최대 5개의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저희 제품은 한국에서 설치하기 어렵다"면서 "규제의 해석 범위를 넓혀서 법적으로 명시된 부분 뿐만 아니라 공기업의 정책도 포괄적 관점에서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제시했다.

그러자 권 장관은 "한전 등이 규정을 엄격하게 해석하는 것 같은데 신기술이 나올 거라 예상하지 못한 규정 등을 달리 해석할 수 있도록 협의해보겠다"고 답했다.

또한 차 실장은 "규제 해결 프레임이 아직 빈약하다. 규제 해결 방식을 고도화시키고 소통을 통해 만들어가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칠승 장관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CES 2022에서 우리 창업기업들이 거둔 혁신상 수상 성과는 K-창업기업이 세계 유수의 대기업 및 혁신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함을 보여준 대단히 고무적인 성과"라며 "창업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