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고용 81만, 총매출 206조…삼성 이은 재계 2위 수준"

중기부 '2021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발표
총 고용인원 81.7만명, 4大그룹 고용보다 11만명 많아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제2차 혁신 스타트업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내 벤처기업 전체 고용이 81만7000여명으로 우리나라 4대그룹 고용 69만8000여명보다 11만9000여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벤처기업의 총매출액은 206조 9000여억원으로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1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벤처기업은 지난해 1년간 7000여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기업당 평균 고용은 20.9명으로 전년 22.2명 대비 5.9% 감소했다.

평균 고용인원이 감소한 것은 신규로 벤처확인을 받은 기업 9335개사 중 일반적으로 고용이 적은 창업초기 기업 비율이 50.2%로 높기 때문이다. 또 벤처확인이 만료된 기업 6737개사 중 업력 3년 초과 기업 비율이 63.1%로 높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모집단 수가 작은 기타업종을 제외하면, 연구개발서비스 및 기타서비스·도소매 업종의 고용이 10.3%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플랫폼이 속한 도소매업의 평균고용이 35.9% 급증했다. 반면 음식료·섬유·비금속·기타제조가 17.8%, 통신기기·방송기기가 14.2% 각각 감소했다.

또한 2020년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2019년 대비 약 14조원 증가한 206조 9000여억원으로, 삼성 다음인 재계 2위 수준을 기록했다.

2020년말 벤처기업의 평균매출액은 2019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중기부는 "2020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감소, 대기업 평균매출액 하락 등을 감안하면 벤처기업 평균매출액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벤처기업 당 영업이익은 39.2%, 당기순이익은 237.5%씩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4%로, 대기업 1.8% 대비 2.4배 높았다. 중소기업의 평균 연구개발비 비중 0.8%와 비교하면 무려 5배 가까운 격차다.

이밖에 2020년 벤처기업이 보유한 국내 산업재산권은 27만5907건으로 국내 산업재산권 55만 7265건의 절반에 육박한다. 벤처기업의 15.6%가 해외 특허 및 국제규격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돼 전년 6.5% 대비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벤처기업 창업자의 61.6%, 대표이사의 55.8%가 공학(엔지니어) 출신이었다. 전공 분야는 △공학(엔지니어) 61.6% △경영·경제학 14.9% △자연과학 12.8% △인문사회학 7.4% 순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 창업자의 전공 분야는 공학(엔지니어)이 61.6%로 가장 많고 경영·경제학 14.9%, 자연과학 12.8%, 인문사회학 7.4% 순으로 나타났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벤처기업들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지속해 우리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기부는 글로벌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벤처투자 제도 정비, 복수의결권 도입, 스톡옵션 활성화 등을 위한 법령 개정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여 동안 2020년 말 기준 벤처기업 3만9101개사 모집단 중 2500개 표본을 추출해 진행됐으며, 표본조사 결과를 활용해 모집단 값을 추정했다.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1.83%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