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K-바이오 랩허브' 최종 후보지 선정…"제2 모더나 만든다"

국비 2500억 투입…하반기 예타 신청, 사업계획 통과시 2025년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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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인천 송도를 국비 약 2500억원이 투입되는 '케이(K)-바이오 랩허브'의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중기부는 K-바이오 랩허브를 송도에 유치하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올해 하반기 신청하고, 사업계획이 통과될 경우 2023~2024년 조성공사를 진행한 후 2025년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K-바이오 랩허브는 모더나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모델이다. 감염병 진단, 신약개발 등 높은 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연구부터 임상실험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실험·연구·임상·시제품 제작 등에 필요한 인프라 △창업지원 프로그램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 등을 종합 지원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속에서 바이오 산업과 신약·백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내 바이오 창업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K-바이오 랩허브 조성계획을 수립해 지난 3월 '제6차 혁신성장 빅(BIG)3 추진회의'에서 확정하고 최종 후보지역 선정을 위해 공모절차를 진행해 왔다. 5월 모집공고에 총 11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 신청을 했으며 서류·현장평가를 거쳐 발표평가 대상으로 경남, 대전, 인천, 전남, 충북 5개 지역이 선정됐다.

이날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인천 송도 지역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 바이오 앵커기업, 2026년 완공될 송도 세브란스 병원 등 병원, 연구소 등이 집약돼 K-바이오 랩허브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지 무상제공, 높은 재정 지원계획 등 사업계획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선정평가위원회 위원장인 김희찬 서울대병원 교수는 "국비는 2500억원을 기준으로 제안서를 받았다"며 "그것에 대해서 각 지자체들이 매칭을 제안했고 인천시는 2000억이 넘는 금액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후보지 선정을 지정방식이 아닌 공모방식으로 추진한 점, 2개의 평가팀을 운용한 크로스체크 평가방식 도입, 평가기준의 사전 공지 등 객관성·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K-바이오 랩허브는 구축된 지역만을 위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 바이오 창업기업들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특화지원 기관"이라며 "각 지역의 바이오 창업기업과 기관이 함께 연구·협력하는 공간으로 운영해 전국에서 바이오 유니콘을 탄생시킬 수 있는 요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