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5곳 두 자릿수 퇴사율…'신의 직장' 무색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대해부]②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1년 퇴사율 50%…벤처투자 3년 퇴사율 26.2%
-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일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퇴사율이 두 자릿수를 웃돌고 있다. 취업난 속에서 준공무원 신분으로 안정적 직장생활이 가능한 공공기관 퇴사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제출받은 '11개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퇴사율' 자료에 따르면, 산하 공공기관 11곳 중 5곳이 입사 1년 만에 회사를 그만두는 비율이 10%를 넘었다.
구체적으로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의 입사 1년 퇴사율은 50%에 달했다. 뒤이어 △중소기업연구원(18.2%)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14.3%) △중소기업유통센터(12.2%) △한국벤처투자(11.1%)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9.9%) △공영쇼핑(6.1%) △창업진흥원(5.4%)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3.9%) △기술보증기금(1%) 등 순이었다. 지난해 입사자가 10명인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선 퇴사자가 없었다.
3년 이내 퇴사율 역시 한국벤처투자가 26.2%로 4명 가운데 1명꼴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뒤이어 △중소기업유통센터(17.6%)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17.2%) △창업진흥원(16.8%)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15%) △중소기업연구원(13.6%) 등도 두 자릿수 퇴사율을 기록했다.
문제는 퇴사자가 많을수록 기존 직원들의 업무부담은 과중되고, 신입 인력을 교육하는 비용을 날려 버린다는 점이다. 특히 문재인정부 들어 중소벤처기업부는 '청'에서 '부'로 승격한 후 △벤처 4대강국 △스마트공장 고도화 △소상공인 스마트화 등 중소기업·소상공 관련 정책의 컨트롤타워(지휘본부)를 맡고 있다. 산하 공공기관 11곳은 이같은 중기부 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고 있다. 퇴사율이 높을수록 정책 집행의 연속성과 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를 통해 벤처기업에 시드머니를 조성해 K-유니콘을 육성하는 중추적인 기관으로 수조원대 투자기금을 심사·운용하는 벤처투자 전문기관이다. 따라서 투자 관련 인력에 계속 변화가 있을 경우, 벤처투자 지원·육성 정책의 부실화, 투자실패율 상승 등이 우려된다.
기정원은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및 현장 지원 등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박영선 장관이 심혈을 쏟는 '가치삽시다' 플랫폼과 브랜드K관련 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면서 소상공인의 디지털화, 중소·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돕고 있다. 중기부의 '싱크탱크'인 중기연은 중기부의 장단기 주요 정책 방향성을 설정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철규 의원은 "퇴사자가 많을수록 기존 직원들의 업무부담은 과중되고, 신입 직원들을 교육하는 비용과 시간도 상당히 소요돼 업무자칠도 불가피하다"며 "안정적인 정책추진을 뒷받침 하기 위해서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은 조직진단을 통해 퇴사율을 낮출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평균임금(2019년 기준)은 '기술보증기금'(93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4928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구체적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7900만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7671만원) △한국벤처투자(7084만원) △공영쇼핑(6405만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6003만원) △중소기업유통센터(5776만원) △중소기업연구원(5768만원) △창업진흥원(5139만원)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5129만원) 순이었다.
신입사원 평균임금(2019년 기준) 역시 '기술보증기금(4700만원)이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2928만원)였다.
세부적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4400만원) △중소기업연구원(4727만원) △창업진흥원(4281만원) △한국벤처투자(4216만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3663만원) △공영쇼핑(3624만원)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3150만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3009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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