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판' 워크숍 논란, 배동욱 소공연 회장 운명은?…오늘 11시 '판가름'

임시총회 개최…의결권 있는 정회원 56명 표심 어디로?

지난 7월 6일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춤판·술판' 워크숍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의 운명이 15일 오전 11시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결정된다.

소공연은 이날 서울 강남구 S컨벤션 9층 야외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걸그룹 춤판·가족 일감몰아주기·부적절한 보조금 사용 논란 등을 빚고 있는 배 회장에 대한 탄핵 여부를 결정한다.

임시총회에 의결권이 있는 소공연 대의원은 56명이다. '의결권이 있는 정회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정회원의 과반수 찬성'이면 탄핵이 이뤄진다.

소공연 안팎에서는 배 회장측과 비대위의 표대결이 팽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배동욱 회장의 해임안이 통과되면, 배 회장은 즉각 회장 직에서 해임돼고 업무가 정지된다. 또 소공연은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게 된다. 만일 해임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배동욱 회장은 계속 업무를 수행한다.

소공연은 이번 임시총회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의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소공연 관계자는 "총회는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대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 전원은 QR코드 및 수기 방명록을 작성하고, 모든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후 일정 간격을 두고 떨어져 앉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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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 취임한 배동욱 회장은 146일 동안 △춤판 논란 △가족 일감 몰아주기 △부적절한 보조금 사용 △공문서 위조 등 여러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6월 25일 강원 평창에서 열린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이다. 당시 배 회장은 걸그룹을 초청, 술판과 춤판을 벌여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배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태를 수습하려고 했지만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취소해 논란을 더 증폭시켰다.

이후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과 소상공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가족 일감 몰아주기, 부절절한 보조금 사용 등 배동욱 회장과 관련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소공연 노조는 현재 배 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횡령 △배임 △보조금관리법 위반 △공문서 위조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현재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 소상공인들은 '소공연 비대위'를 조직해 전국보고대회 등 소상공인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약 2달 동안 배동욱 회장 탄핵 과정을 밟았다.

이같은 소공연의 내홍에 대해 관리·감독기관인 중소벤처기업부 역시 배 회장과 소공연에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과와 감사관실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6조와 27조에 의거해 지난 7월 21일부터 23일 소공연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현장점검 결과에 따르면, 중기부는 배 회장이 정부보조금을 받은 정책워크숍에 걸그룹을 부른 행위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또 배우자·자녀 업체(수원 팔달구 러브플라워마켓)에서 화환을 구매한 것은 임직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행위라고 봤다.

이밖에도 중기부는 △보조금 예산으로 구매한 도서를 현장 판매 후 연합회 자체 예산으로 수입 처리한 부분 △회비 미납 회원에 대해 인하된 회비를 소급 적용해 감면한 행위 △본부장에 대해 인사위원회 개최 없이 권고 퇴직 처리한 것 등 배 회장 취임 후 소공연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 부적절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스1은 배동욱 회장에 전화, 문자, 카카오톡 등 여러 연락수단을 통해 수차례 연락하면서 반론권 보장을 위해 노력했지만 계속 답변을 하지 않았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