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기부, 걸그룹 춤판 논란 배동욱 소공연 회장에 '엄중 경고'

보조금 환수 등 배 회장 취임 후 소공연 운영 부적절 진단
중기부, 11월 첫째주까지 지적 사항 조치 취해서 보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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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걸그룹 춤판 및 가족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빚고 있는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에게 '엄중 경고'했다. 또 부적절한 보조금에 대해 환수 조치를 내렸다.

8일 중기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지난 4일 소공연에 현장점검 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과와 감사관실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6조와 27조에 의거해 지난 7월 21일부터 23일 소공연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현장점검 결과에 따르면, 중기부는 배동욱 회장이 정부보조금을 받은 정책워크숍에 걸그룹을 부른 행위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또 배우자·자녀 업체(수원 팔달구 러브플라워마켓)에서 화환을 구매한 것은 임직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행위라고 봤다.

이밖에도 중기부는 △보조금 예산으로 구매한 도서를 현장 판매 후 연합회 자체 예산으로 수입 처리한 부분 △회비 미납 회원에 대해 인하된 회비를 소급 적용해 감면한 행위 △본부장에 대해 인사위원회 개최 없이 권고 퇴직 처리한 것 등 배 회장 취임 후 소공연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 부적절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기부는 이같은 배 회장의 부적절한 행위 및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 및 '보조금 환수'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 불합리한 운영 사항에 대해 개선 명령도 함께 내렸다. 소공연은 오는 11월 첫째주까지 중기부가 지적한 사항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한편 배동욱 회장과 소공연은 지난 6월 25일 강원 평창에서 열린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에 걸그룹을 초청, 술판과 춤판을 벌였다.

배 회장은 가족 일감 몰아주기, 부절절한 보조금 사용 등 여러 의혹들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상공인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권익을 앞장서 대변해야 할 소공연이 이같은 행동을 했다는 것에 대해 분노했다. 소공연은 소상공인 업계 유일한 법정경제단체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소공연 비대위'를 조직, 배동욱 회장 탄핵을 진행 중에 있다. 또 소공연 노조는 현재 배 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횡령 △배임 △보조금관리법 위반 △공문서 위조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현재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 중기부는 소공연을 '공직유관단체'로 등록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세부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공직유관단체로 등록되면 회장·임원 재산 등록하고, 공직자만큼은 아니지만 거기에 준하는 가이드라인(지침)이 제시된다.

지난 7월 2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연합회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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