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연 아파트멘터리 대표, "住의 시대 온다…5년후 유니콘으로 비상"

'아파트멘터리 창립5주년 인터뷰'…"인테리어 업계의 애플될 것"

윤소연 아파트멘터리 대표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5년 뒤 인테리어에 관심 없던 아버님들도 내 방 이불이 어떤 게 좋을까? 예쁠까? 하는 고민을 하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곧 다가올 시대는 '주'(住)의 시대입니다. 그동안 탄탄히 내실을 쌓은 아파트멘터리는 '주'(住)의 시대,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윤소연 대표는 지난 30일 서울 용산구 아파트멘터리 사옥에서 창립 5주년을 맞이해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아파트멘터리 2.0'에 대한 구상을 이같이 밝혔다.

윤 대표는 "슈퍼모델과 패션에 대한 관심, 먹방 열풍 등 의식주 중에서 의(衣)와 식(食)의 시대는 이미 경험했다"며 "이제는 주(住)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미 여성분들이 더 이상 옷·명품들을 더 이상 인스타에 안 올리고, 대신 예쁜 가구를 사면 올리는 시대가 왔다"며 "5년쯤 뒤면 인테리어에 평생 관심이 없었던 아버님들이나 기성세대분들도 관심을 두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파트멘터리는 지난 2016년에 설립된 토탈 리빙 인테리어 회사로, 스마트 인테리어 솔루션 'FIVE(파이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IVE'는 아파트 리모델링 중 △도배 △바닥 △인테리어 필름 △조명 △커튼 등을 시공하는 스마트 인테리어 패키지다.

윤소연 대표는 이제 곧 의식주(衣食住)에서 '주'(住)의 시대가 밀물처럼 차오를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5년 동안 회사의 변화와 성장이 큰 폭으로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 시장 전망도 윤 대표와 다르지 않다. 아파트멘터리는 지난 2017년, 2019년 각각 시리즈A(30억원대), 시리즈B(100억원대) 투자를 받았다.

이제 윤 대표는 5년 동안 탄탄하게 다진 기초공사 위에 근사한 집을 지을 계획이다. '아파트멘터리 2.0'의 핵심은 '혁신'과 '성장'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아파트멘터리는 애플처럼 기존 관행을 타파하고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 인테리어 업계 최초 유니콘기업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윤소연 아파트멘터리 대표 ⓒ News1 박지혜 기자

◇ '성장'…"창립 10주년, 유니콘으로 비상하겠다"

윤소연 아파트멘터리 대표는 이날 창립 10주년인 오는 2025년까지 아파트멘터리를 유니콘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 대표는 "모든 스타트업의 목표는 아마도 유니콘일 것"이라며 "아파트멘터리 역시 유니콘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무리하게 속도를 내는 것은 '지양'한다. 오히려 무리하게 속도를 낼 경우, 퇴보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현실적으로 아파트멘터리는 창립 10주년인 2025년쯤 유니콘기업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리모델링·프로덕트 비즈니스 두 축을 고민 중"이라며 "거시적인 대외변수가 있지만, 올해 3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공개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한다. 경제·산업계에서는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해당 기업에 대해 큰 관심과 함께 높은 평가를 준다. 스타트업으로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유니콘기업은 △쿠팡 △크래프톤 △옐로모바일 △L&P코스메틱 △위메프 △비바리퍼블리카 △지피클럽 △야놀자 △무신사 △에이프로젠 등 10개사가 있다.

윤소연 아파트멘터리 대표 ⓒ News1 박지혜 기자

◇ '혁신'…"인테리어 업계의 애플" 목표

윤소연 대표는 동시에 '공급자' 중심의 인테리어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창립 초기의 '혁신' 정신을 계속 유지하고 성숙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애플과 같이 혁신과 변화를 끊임없이 추구하겠다는 생각이다.

윤 대표는 "아직도 인테리어 시장은 공급자 중심의 '레몬마켓'"이라며 "집에 사는 것은 집주인인데, 집주인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고객의 관심이 많은 조명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아직 많은 공급자가 고객과 인테리어 공간에 대한 이해보다는 재고 떨이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아파트멘터리를 찾는 고객들은 이런 기존 인테리어 업계의 일방적인 일처리 방식과 관습을 탈피하고 싶은 분들"이라며 "창립 초기부터 지켜온 고객들이 본인들이 원하는 바를 이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소연 대표는 이같은 창립 정신을 지키고 더 발전시키기 위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서비스와 시공에 접목하겠다고 언급했다.

윤 대표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고객들에게 좀 더 예측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고객들이 AR,VR를 통해 어떤 식으로 내 집이 변화할지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올해부터는 관련 인수합병(M&A) 및 관련 업체와 협업할 의사가 있다"며 "업계의 실력 있는 기업들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표는 기술 혁신과 더불어 리모델링과 프로덕트(상품)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도전(혁신)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아파트멘터리는 지난해 9월 라이프 시리즈의 라이프구스를 출시했다. 라이프구스는 스웨덴 왕실에서 사용하는 구스다운을 만드는 덴마크 구스 제조사에서 제조한다.

그는 "솔직히 리모델링하는 회사에서 구스다운 이불을 판매하는데 고객이 살까? 반신반의했다"며 "하지만 반응이 굉장히 뜨거워서 놀랐고 흥분됐다"고 말했다.

이어 "리모델링과 프로덕트는 굉장히 다르게 보이지만, 아파트멘터리는 예쁜 집을 만드는 곳에 예쁜 프로덕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항상했다"며 "이번 구스다운 출시로 우리가 선택한 길이 맞았다고 느껴 굉장히 행복했다"고 웃었다.

윤소연 아파트멘터리 대표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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