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데이 워셔액 등 10개 중 7개, '두통 유발' 에탄올 함량 표시 없어"

6개 제품, 표시·실제 함량 최대 14.1% 차이

워셔액 넣는 모습 ⓒ News1 DB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워셔액에 포함된 에탄올 성분이 두통·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판매 중인 워셔액 10개 중 7개는 별도 함량 표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스원레인OK그린워셔만이 에탄올 함량 표시와 실제 함량이 일치했다.

25일 한국소비자원이 워셔액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5%(13개)가 제품 함량 표시가 없어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다행히 중추신경계와 생식기능 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메탄올 함량은 모든 조사 제품에서 안전기준(0.6% 이하)에 적합했다.

문제는 워셔액의 에탄올 함량이다. 조사 제품 20개의 평균 에탄올 함량은 33.5%로 조사됐지만 △탑크린 워셔액 △카왕 프리미엄 워셔액 △타이거 에탄올 워셔액 △3M 에탄올 워셔액 △소낙스 워셔액 △중외산업 에탄올 워셔액 △현대모비스 프리미엄 에탄올 워셔액 △카렐 에탄올 워셔액 △향기나는 사계절 에탄올 워셔액 △현대오일뱅크 에탄올 워셔액 △맥과이어스 워셔액 △Safe 에탄올 워셔 △디테일링프로 에탄올 워셔액 등 13개 제품에는 함량표시가 없었다. 워셔액의 에탄올은 알코올에 민감한 소비자가 이를 흡입하는 경우 현기증이나 두통을 발생시킬 수 있다.

에탄올 함량을 표시한 7개 제품 중 불스원레인OK그린워셔 만이 표시 함량과 실제 함량이 일치했다. △ACE 에탄올 워셔액 △카렉스 에탄올 워셔액 △모토맥스 사계절 에탄올 워셔액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에탄올 워셔액 △캉가루 에탄올 워셔액 등 나머지 6개 제품은 표시 함량과 실제 함량의 차이가 최대 14.1%에 달했다.

아울러 △탑크린 워셔액 △타이거 에탄올 워셔액 △중외산업 에탄올 워셔액 △향기나는 사계절 에탄올 워셔액 △맥과이어스 워셔액 등은 품명, 모델명, 제조연월 등의 일반 표시사항 중 1개 이상을 표시하지 않았다. 카왕 프리미엄 워셔액은 자가검사번호가 없었다.

소비자원은 표시기준 부적합 제품에 대해 개선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들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환경부에 '워셔액의 에탄올 함량 표시 의무화', '워셔액에 대한 표시 관리‧감독 강화'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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