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업계, '여름 성수기+신제품 출시'에 판매량 ↑

코웨이·쿠쿠·SK매직·청호·현대렌탈케어 등
고성능 제품 인기…제휴가 카드로 저렴한 이용까지

지난 5일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웅진코웨이 유구공장 정수기 생산라인에서 직원이 '아이스 정수기'를 확인하고 있다.(웅진코웨이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정수기업계가 본격적인 무더위 시작과 함께 여름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얼음정수기 등 계절 특화 상품은 물론 인천 지역을 달군 붉은 수돗물 사태가 서울 지역까지 옮겨오면서 자동살균 시스템을 적용한 신제품까지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여기에 효율성과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트렌드와 제휴카드사 마케팅이 더해지면서 정수기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청호나이스 살균정수기 세니타(청호나이스 제공)ⓒ 뉴스1

◇각사 신제품 출시 비롯 성수기 공략 나서

9일 국내 렌털업계 1위인 웅진코웨이의 올해 4~7월 정수기 생산량은 약 44만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 증가했다. 비수기인 겨울철 11~2월에 비해서는 약 40% 이상 늘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무더위 속 시원한 물과 얼음을 편리하게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며 "오염물질을 세밀하게 거르는 시루직수 정수기와 투명한 얼음을 만드는 아이스 정수기 공장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쿠정수기와 청호나이스, SK매직 정수기도 지난해(4~7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0~43% 생산량이 증가했다. 정수기업계 관계자는 "정수기 생산대수나 판매대수의 경우 재고량이나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 등을 고려해 단순 비교가 어렵다"면서도 "전통적인 정수기 성수기인 초여름부터 이달까지 업계 전반의 실적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등 수질 이슈가 있어 제품 구입에 성능을 따지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각사는 성수기를 맞아 신제품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청호나이스의 경우 독자 기술인 자동 살균 시스템을 적용해, 예약해둔 시간에 맞춰 전기분해 살균수로 자동 살균이 가능하도록 했다. 출시 직후 2주간 예약 판매량은 이전 모델보다 18% 증가했다.

현대렌탈케어도 신제품 8종(큐밍S플러스 시리즈 6종, 큐밍 더 슬림 히든 케어2종)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기존 모델보다 냉수 용량을 10% 늘리고 냉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렌탈케어 히든케어 정수기ⓒ 뉴스1

◇카드사 제휴로 정수기 렌털 저렴하게

정수기업체들은 성수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웅진코웨이는 'KB국민 코웨이II 카드'를 통해 렌털 고객에게 최대 12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준다. 정수기를 포함해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의류청정기 렌털시 월 3개월간 최대 4만원씩 혜택을 주고 있다.

쿠쿠는 2개월간 실적 관계없이 각 사 카드로 자동 이체할 경우 롯데카드는 최대 월 2만3000원, 하나카드는 월 1만3000원, 우리카드는 월 2만원, 신한카드는 월 1만원을 할인해 준다.

SK매직도 KB국민 SK매직 올림카드를 이용할 경우 최대 2만원 청구 할인을, KB국민 탄탄대로 비즈 티타늄카드를 이용할 때 최대 10%포인트를 적립한다. 청호나이스는 전월실적에 따라 롯데, 우리, 국민, 하나카드로 매월 렌털료를 최소 1만1000원부터 최대 2만3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현대렌탈케어의 신제품 '큐밍S 플러스 살균' 정수기의 월 렌탈료는 2만4900원인데, 제휴 신용카드인 현대큐밍 하나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이 정수기 할인 혜택을 선택하고 전월 30만원 이상을 사용할 경우, 렌털료가 월 1만3000원 할인된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카드를 신규 발급 받은 고객은 전월 1만원만 이용하면 24개월간 추가로 월 5000원을 할인 받는 등 총 1만8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월 6900원에 최신 정수기를 이용하게 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휴카드로 렌털료를 자동이체해두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며 "여러 카드 가운데 부가서비스에 무게를 둘 지 할인 폭에 둘 지 등을 따지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hj_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