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 '잉글리시아이' 베트남 수출…"아시아 시장 확대 교두보"

베트남 에이팩스홀딩스와 7년 공급계약…최소 70억원 수익 보장

응웬 응옥 뚜이 이그룹 회장(가운데 왼쪽)과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가운데 오른쪽)가 15일 서울 구로동 비상교육 본사에서 초중등 영어 학습 프로그램 잉글리시아이 공급을 위한 계약 체결식을 가지고 있다.(사진제공=비상교육)ⓒ 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비상교육이 베트남 교육기업 에이팩스홀딩스와 초중등 자기주도 영어 학습 프로그램 '잉글리시아이(Englisheye)' 공급 계약을 맺고 오는 9월부터 베트남 수출을 시작한다.

비상교육은 지난 15일 서울 구로동 본사에서 에이팩스홀딩스의 모기업 이그룹(Egroup)과 잉글리시아이 공급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비상교육은 향후 7년 동안 에이팩스홀딩스가 보유한 베트남 교육센터 100여곳에 잉글리시아이를 수출하게 된다. 계약 조건도 최소 판매 목표를 보장하는 '미니멈 개런티' 방식이어서 비상교육은 계약 기간 내 최소 70억원 상당의 확정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잉글리시아이는 비상교육이 스마트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습자는 하와이·샌프란시스코·뉴질랜드 등 외국에서 직접 촬영한 1,400여개의 영상 콘텐츠와 애니메이션으로 영어를 습득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모국어를 배우는 방식과 동일하다.

비상교육은 이번 베트남 수출 계약을 발판삼아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수출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실제로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해외 교육시장에서 인도, 중국과 함께 가파르게 성장하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의 교육비 지출은 2000년보다 300% 이상 증가한 90억 달러(한화 10조2000억원)에 달했다.

응웬 응옥 뚜이(Nguyen Ngoc Thuy) 이그룹 회장은 "현재 베트남에는 중산층에 해당하는 학생만 2000만명에 이르지만,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영어 학습 프로그램이 없다"며 "저비용 고효율 학습을 모토로 개발된 잉글리시아이가 베트남 중산층 학부모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교육은 지난 2016년부터 해외시장 수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017년 2월에는 중국 최대 교육기업인 '신동방교육과학기술그룹' 현지 서비스 계약을 맺고 에듀테크 솔루션 기반 유아영어 프로그램인 '윙스(Wings)'를 신동방 산하 교육기관 400여곳에 공급 중이다.

같은해 11월에는 이용자만 1억여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어학사이트 '후지앙'과 한국어교육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중국 어학시장에 진출했다. 이듬해인 2018년 2월에는 중국 영어교육업체 '타임조이'와 초중등 자기주도 영어 학습 프로그램 '잉그리시아이(Englisheye)' 독점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현준우 비상교육 디지털교육사업부문 대표는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환경에서 교육기업의 글로벌 전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장착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미래 교실 환경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