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카루나 테라퓨틱스 '18조'에 인수…조현병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보
카루나 테라퓨틱스 신약 후보물질 'KarXT' 공동 개발
FDA, KarXT 신약허가신청 접수…내년 중 발매 예정
- 김규빈 기자
(바이오센추리=뉴스1) 김규빈 기자 =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 조현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카루나 테라퓨틱스(Karuna Therapeutics)를 인수하며, 정신·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26일 미국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BMS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카루나 테라퓨틱스(카루나)를 주당 현금 330달러(약 42만원), 총 지분가치 140억달러(약 18조1846억원)에 인수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카루나가 보유 중인 신약 후보물질인 'KarXT'(자노멜린-트로스피움)을 공동 개발해 판매하게 된다.
KarXT는 M1 및 M4 무스카린 수용체를 동시에 표적을 삼고 있으며, 새로운 작용 기전을 가진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카루나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성인 조현병 치료를 위한 KarXT의 신약허가신청(NDA)을 접수했고, 심시기한을 2024년 9월26일까지로 정했다. FDA가 승인 결정을 내릴 경우 내년 중 KarXT가 발매될 예정이다.
KarXT는 조현병 표준 치료에 병용하는 보조치료제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에 있으며, 임상시험 결과는 2025년에 나올 예정이다.
임상시험에서 조현병 환자에게 KarXT 투여했을 때 인지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조현병 치료제 사용시 수반되는 체중증가, 추체외로 증상, 정좌불능 및 진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치료제로 적합한지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 중에 있는데, 이 임상시험에 대한 결과는 2026년에 나올 예정이다.
이외에도 카루나는 기분 및 불안 장애에 대한 두 번째 임상 후보물질인 'KAR-2618'과 여러 전임상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사미트 히라와트 BMS 신약개발 담당부회장은 "조현병과 알츠하이머 수반 정신질환은 세계 각국에서 수백만 명의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거나 치료대안이 부재한 형편"이라며 "KarXT는 조현병 환자의 보조 치료제로서, 알츠하이머의 첫 번쨰 치료제로서 환자들에게 의미있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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