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면허 소지자 10명 중 1명은 다른 직종에서 근무"

간협 "의료시스템·건강보험 수가체계·의료정책 등의 문제"

최훈화 대한간호협회 정책전문위원이 7일 서울 중구 쌍림동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 '간호법 관련 준법투쟁 2차 진행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준법투쟁 2차 진행결과 및 준법투쟁 현장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3.6.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간호사 면허 소지자 10명 중 1명은 전혀 다른 직종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간호협회가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와 보건복지통계연보를 분석해 20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간호사 면허를 가지고도 간호와 무관한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인원은 2020년 기준 4만4847명이었다.

이는 전체 간호사 면허 소지자 43만6340명의 10.3%에 해당한다.

협회는 "면허 소지자 전체 가운데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21만6408명의 간호사, 보건교사처럼 의료기관 외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6만8689명,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는 간호사 10만6396명을 뺀 수치"라고 설명했다.

면허자 10명 중 1명은 간호사 면허를 전혀 활용하지 않은 채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타 직종 근무 간호사 면허 소지자들은 2018년 4만2480명, 2019년 4만3493명 등으로 늘고 있다.

일하지 않고 있는 비활동 간호사 수 역시 2018년 10만2420명에서 2년 만에 3976명 증가했다. 의료기관 근무 간호사의 절반에 가깝다.

협회는 "간호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유휴 간호사가 매년 크게 늘고 있는 것은 현 의료시스템과 건강보험 수가 체계, 의료정책 등의 문제"라며 "이를 보호할 제도적 장치인 간호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