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률 높은 ‘곤지름’, 면역을 통한 근본치료 중요

ⓒ News1
ⓒ News1

(서울=뉴스1) 노수민 기자 = 생식기에 생기는 사마귀의 일종인 ‘곤지름’. 콘딜로마(condyloma)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오래전부터 성병이라고 알려진 바 있어 선입견 때문에 더욱 병원 찾기를 꺼려하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재발률이 높고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요구된다.

곤지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데, 남자 곤지름의 경우 생식기와 인접부위, 항문 주변에 다양한 크기의 분홍색, 흰색 돌기가 생기고, 조금만 스쳐도 쉽게 피나 분비물이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외음부 뿐만 아니라 질이나 항문 주변 또는 자궁 입구에도 곤지름이 생기기도 한다. 여러 개의 크고 작은 사마귀 또는 닭벼슬 모양의 돌기가 생기고, 이로 인해 냉이 많아지며 통증을 동반한다.

곤지름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데, 한 번의 성접촉만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으며 보통 성관계 후 2~3개월 후에 병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HPV 바이러스 특성상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러한 곤지름은 보통 항생제 투여 등과 같은 약물치료를 통해 치료하게 되는데, 이 때 항생제의 특성상 나쁜 균과 더불어 좋은 균도 같이 제거되어 환자가 감염되었던 동일한 환경에 처했을때 더 쉽게 재발될 우려가 있다. 또한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바이러스를 없애는 항생제 치료보다는 항체를 생성해주는 면역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골드만 비뇨기과 서주완 원장은 “인체 면역력이 강하면 HPV가 침투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해졌다면 그 틈을 타 바이러스가 침투해 상대적으로 약한 생식기나 항문 점막이 감염되어 곤지름이 발생하게 된다”며 “곤지름은 전세계적으로도 암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방치 시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가다실9와 같은 항체를 생성시켜 예방을 돕는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가다실9는 항문암을 비롯하여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등을 예방해주는 백신으로, HPV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생성함으로써 곤지름의 감염으로부터 예방(90% 이상)을 가능케 하고 있다.

보통 가다실은 여성들의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남성 곤지름치료에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 원장은 “면역력 저하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이 곤지름 재발병의 가장 큰 원인인 만큼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맞춤 항생제 치료와 더불어 항체를 생성하는 면역치료 동반하는 것이 좋다”며 “곤지름은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HPV백신 접종이 가능한 10세 이후 성인이 되기 전 가다실을 접종하는 것이 좋으며, 무조건적인 치료보다는 본인의 생활패턴과 체질 등을 고려해 개개인 맞춤 치료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no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