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질환 31% '속쓰림·변비' 복합증상…음주·스트레스가 원인
- 음상준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위장질환자의 30%는 속쓰림과 복통, 설사와 변비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센터 김나영·최윤진 교수 연구팀은 2009~2016년 병원에서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기능성 위장질환 환자 354명과 건강한 대조군 278명을 비교하니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기능성 위장질환자 354명 가운데 110명(31.1%)이 기능성 소화불량과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중복 증후군'으로 밝혀졌다.
중복 증후군 환자 평균연령은 47.2세로, 소화불량 환자그룹 51.9세보다 낮았다. 여성이 66.4%로 남성 33.6%보다 약 2배 많았다. 미혼과 이혼, 사별을 경험했거나 평소 술을 마시는 환자 비율이 높은 특성도 보였다.
미혼·이혼·사별 비율은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기능성 소화불량이 각각 13%, 13.1%였다. 반면 중복 증후군은 30.9%로 2.4배 수준이었다.
1주일에 알코올을 35g 이상 마시는 음주 비율도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기능성 소화불량이 각각 15.2%, 7.1%인 반면 중복 증후군은 26.9%에 달했다.
기능성 위장질환은 복통과 속쓰림, 소화불량이 나타나는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설사와 변비, 가스, 부글거림 증상을 보이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분류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상복부 통증증후군'과 '식후 불편감 증후군'으로 나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변비형'과 '설사형'으로 구분한다.
김나영 교수는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수면부족, 스트레스로 인해 '중복 증후군' 환자가 많아졌다"며 "새 의약품과 치료법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위장·간장학(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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