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누리상품권 판매율, 4년 만에 가장 낮은 69%
2025년 온누리상품권 총 3.8조 판매
디지털·지류 모두 목표치 못 미쳐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지난해 온누리상품권의 판매율이 발행 목표의 7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 만에 가장 낮은 판매율이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은 약 3조 8100억 원 판매됐다.
발행 목표였던 5조 5000억원의 69.3%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최근 확대 추세인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도 판매율이 저조했다.
지난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2조 6700억 원 판매돼 발행 목표였던 3조 8000억 원에 1조 원 이상 미달했다. 지류 상품권은 1조 1400억 원 판매됐다.
지류는 67.1%, 디지털은 70.3%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등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으로 정부가 국비로 5~10% 할인율을 보전해 소비자들이 싸게 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최근 발행 목표가 계속 확대돼 왔지만 판매 실적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020년 2조 5000억 원이었던 온누리상품권 발행 목표는 2023년 4조 원까지 늘었다. 2024년에는 5조 원으로, 지난해에는 5조 5000억 원까지 불어났다.
하지만 최근 4년간(2022년~2025년 9월) 발행 목표 대비 판매율은 평균 72.2% 수준에 머물렀다. 실제 수요보다 발행 규모를 30%씩 높게 잡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상품권의 미회수액(판매됐지만 사용되지 않은 금액)과 미판매액(발행됐지만 판매되지 않은 금액)도 쌓여가고 있다.
국회 예산안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온누리상품권 누적 미회수액과 미판매액은 1조 3079억 원에 달한다.
1조 원이 넘는 상품권이 시장에 돌지 않고 은행이나 소비자들의 지갑에 쌓이고 있는 셈이다. 미회수·미판매액이 쌓이면서 상품권 부정유통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고서는 "누적된 미판매·미회수액 및 환급 실적 등을 감안해 온누리상품권 발행의 적정규모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 온누리상품권을 5조 5000억 원 발행할 계획이다. 디지털 상품권 발행을 지난해 3조 8000억 원에서 올해 4조 5000억 원으로 확대했다.
할인 판매를 위한 발행 예산은 4579억 원으로 지난해 본예산보다 672억 원 증액됐다.
zionwk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