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암웨이, 내달 1일부터 300여개 제품 가격 평균 3% 인상
코어, 원포원 제품 대상…뉴트리라이트·아티스트리 화장품 포함
1년 만에 재인상…"제품 원가 인상…최소한 수준으로 가격 올려"
- 이민주 기자,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신민경 기자 = 한국암웨이가 3월 뉴트리라이트 등 제품 일부 가격을 평균 3% 인상하기로 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암웨이는 내달 1일부터 300여종 품목의 가격을 평균 3% 조정한다. 암웨이는 최근 암웨이 ABO를 대상으로 이같은 가격 인상 내용을 공지했다. 최대 인상률은 N 안팎이다.
암웨이 ABO는 암웨이 제품을 판매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암웨이 사업의 기회를 소개하는 암웨이 자영사업가를 말한다. 구입자는 멤버라고 부른다.
상품군별로 상품군인 뉴트리라이트(92개), 아티스트리(72개), 퍼스널케어(33개), 암웨이홈 앤 듀러블(48개), 원포원(46개) 등이 가격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건강기능식품 뉴트리라이트 인기상품인 '베스트 선물세트' 가격(ABO 대상 가격)을 기준으로 12만5000원에서 12만8000원으로 2.4% 오른다. 더블엑스 선물세트는 17만3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1.2% 상향 조정된다.
화장품 브랜드 아티스트리의 '스튜디오 비타풀 캡슐 크림'은 3만1000원으로 3.3% 인상된다. 하이드레이팅 젤 크림 역시 4만9000원으로 2.1% 가격이 오른다.
인기 세제인 '바이오퀘스트 고급의류' 제품은 1만8500원으로 5.7% 오른다. '디쉬 드랍스 과일 채소' 가격은 1만1500원으로 4.5% 조정된다.
암웨이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 물류비용 증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환율 상승에 따라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암웨이는 "높은 제품원가 인상 폭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수준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했다.
직접판매 업계 암웨이가 새해 가격 인상 신호탄을 쏘면서 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 열풍'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직접판매 업계는 지난해 3월 암웨이가 일부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가격을 올린 뒤 잇달아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뉴스킨코리아는 지난해 3월 200여개 품목의 가격을 최대 11% 인상했다. 이후 7개월 만인 10월 미용기기 생활용품·건강기능식품 등 총 200여개 품목 가격을 일제히 조정했다. 평균 인상률은 5%대였다.
한국허벌라이프는 지난해 6월15일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제품 139개 가격을 일괄적으로 10% 인상했다. 한국애터미는 지난해 9월 36개 품목 가격을 최대 18.75% 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과 같은 글로벌 공급 여파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소비자 부담을 우려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미뤄온 업체들도 이제 견디기가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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