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탕·판피린 이어 '콜대원'도 검토…감기약 가격 줄줄이 오른다

11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약국 출입문에 코로나19 상비용 약으로 사용되는 감기약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2.4.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주요 감기약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광동제약의 쌍화탕, 동아제약의 판피린 등의 가격 인상이 확정된 가운데 대원제약도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의 가격 인상 방안을 검토 중이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짜 먹는 형태의 감기약 '콜대원'의 가격 인상을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콜대원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중심으로 수요가 많은 약인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따른 확진자 폭증 당시, 일부 약국에서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에 대원제약은 콜대원 생산량을 크게 늘리며 대응했다.

앞서 광동제약은 한방 감기약으로 쓰이는 자양강장제 '쌍화탕'의 약국 공급가를 이달 12% 올렸다. 광동제약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 등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약사가 공급가를 올리는 만큼 약국에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약국은 약사가 일반의약품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가 약국에서 내야 할 일반약 가격은 약국마다 다르다.

이밖에 동아제약의 마시는 감기약 '판피린'도 가격이 인상된다. 동아제약은 오는 10월부터 판피린의 약국 공급가를 12.5% 올린다. 2017년 9월 이후 5년 2개월 만의 인상이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