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 넘어 4000만 눈앞"…'관광의 날' 최휘영 장관 "꿈 아닌 현실"

53회 기념식서 김남철·김춘추 등 관광 진흥 유공자 23명 포상
"8월 외래객 1555만 돌파…지역관광권 조성·수용태세 강화할 것"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3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문체부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며 한국 관광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가운데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현장 관광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부와 국회, 관광업계는 관광객 3000만 명을 넘어 4000만 명 시대를 내다보며 관광 성과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30일 오전 서울에서 '지역을 살리는 관광, 대한민국을 키우는 관광!'을 주제로 제53회 관광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관광의 날은 세계관광기구(UNWTO) 헌장 채택을 기념해 매년 9월 27일로 지정돼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관광산업 진흥에 기여한 유공자 23명에게 은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훈장 4점과 산업포장 2점, 대통령표창 6점, 국무총리표창 11점 등이다. 이와 별도로 장관표창 80점과 외화 획득에 기여한 관광사업체 5곳에 관광진흥탑·관광진흥장려탑도 수여됐다.

호텔·인바운드·마이스(MICE)…관광산업 곳곳에서 공로 인정

최고 훈격인 은탑산업훈장은 김남철 우양산업개발 힐튼경주 부사장 겸 총지배인이 받았다. 김 부사장은 1975년부터 50년 넘게 호텔업에 종사하며 APEC 등 국가행사 의전을 수행하고 지역 청년 529명, 호텔업 인재 975명 등을 채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사찰음식 명장으로 사찰음식 대중화와 음식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김옥희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 회주에게 돌아갔다. 김 회주는 APEC 등 국가행사를 지원하고 한국 전통 음식문화를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철탑산업훈장은 김춘추 킴스엠앤티 대표이사가 수훈했다. 김 대표는 1991년부터 방한 관광 여행사를 운영하며 외국인 40여만 명을 유치하고 1억 달러의 외화를 획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석탑산업훈장은 정형필 킨텍스 처장이 받았다. 정 처장은 인도 국영 전시장 운영권을 수주하고 연간 200건 이상의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등 한·인도 관광교류와 마이스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산업포장은 박상원 포유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이상윤 외도보타니아 이사가 받았다. 박 대표는 22년간 부산 마이스 기업을 운영하며 500여 개 국제행사를 수행했고, 이상윤 이사는 불모지였던 외도를 연간 100만 명이 찾는 관광지로 개발해 관광 인프라 구축과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

대통령표창에는 항공·마이스·여행·관광해설·학계·테마파크 등 관광산업 각 분야에서 활동해 온 인사와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길연주 대한항공 상무, 김지현 인터컴 이사, 석채언 혜초여행개발 대표이사, 이남호 한국문화관광해설사중앙협의회 고문, 이훈 한양대 교수, 삼성물산 에버랜드 리조트 등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3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문체부 제공)
최휘영 장관 "3000만·4000만, 눈앞의 현실…지역관광권 조성"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날 관광산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언급하며 현장 관광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최 장관은 "대한민국 관광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8월까지 1555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았고 역대 최대 기록보다 20% 넘게 증가했다. 외국인 카드 소비액도 14조180억 원으로 50%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전쟁, 고유가, 고물가를 감안하면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이 성과는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현장을 지키며 관광객 한 분 한 분을 맞이하고 우리의 매력을 알린 관광인들의 헌신과 노력이 만들었다"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정부가 목표로 하는 3000만 명, 더 나아가 4000만 명은 꿈의 숫자가 아닌 눈앞의 현실"이라며 "다음 달 29일부터 관광전략회의를 대통령령으로 확대하고 지방관광을 중심으로 지역관광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광자원과 숙박, 교통, 결제 등 관광 전반의 수용태세도 3000만 명을 넘어 4000만 명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3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김남철 힐튼경주 부사장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문체부 제공)
"관광 성과 지역으로 넓혀야"…국회도 질적 성장 한목소리

이경수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관광 성과의 지역 확산과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이경수 회장은 "역대 최대 관광객을 맞이하며 대한민국 관광의 저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관광객이 지역을 찾고 지역에서 소비할수록 활력이 생기고 관광산업의 기회도 커진다. 중앙회도 관광인과 함께 지역관광과 관광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성장 너머 질적으로 풍부해져야 한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대한민국 곳곳의 문화, 자연, 먹거리를 세계에 알리고 매력 있는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국회도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국회 문체위 위원도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 중소도시로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도 확산될 때 대한민국 관광의 힘이 커진다"며 "지역까지 관광객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숙박·교통·음식점 등 현장에서 느끼는 걸림돌을 여야를 불문하고 긴밀하게 협조해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 제53회 관광의 날 주요 수상자 명단

<훈장>

△은탑산업훈장 김남철 우양산업개발 힐튼경주 부사장 겸 총지배인 △국민훈장 동백장 김옥희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 회주 △철탑산업훈장 김춘추 킴스엠앤티 대표이사 △석탑산업훈장 정형필 킨텍스 처장

<산업포장>

△박상원 포유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이상윤 외도보타니아 이사

<대통령표창>

△길연주 대한항공 상무 △김지현 인터컴 이사 △석채언 혜초여행개발 대표이사 △이남호 한국문화관광해설사중앙협의회 고문 △이훈 한양대학교 교수 △삼성물산 에버랜드 리조트

<국무총리표창>

△권영근 주식회사 코엑스 선임부장 △김태식 안전보건진흥원 본부장 △김희숙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관광통역안내사 △박민우 전국관광 전무이사 △박형일 서울특별시관광협회 사무처장 △백지영 한국PCO협회 사무국장 △안교철서한사 앰배서더서울풀만호텔 차장 △양해경 이유여행사 대표이사 △오명훈 영월문화관광재단 차장 △윤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이창규에이스트래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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