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3일이면 9일 휴가"…10월 장거리 여행↑·숙박 예약 90%

10월 2~9일 해외여행 1위 '일본'…오사카·홋카이도·장자제 예약 집중
2일 출발 비중 최다…연차 더한 6~8일 출발 상품은 장거리 비중 37%

일본 오사카의 밤거리ⓒ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10월 개천절과 한글날 사이에 연차 3일을 사용하면 최대 9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해외여행에서는 일본이 가장 높은 예약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중국·동남아뿐 아니라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로도 수요가 고루 확장하는 양상이다. 국내에서는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를 중심으로 주요 리조트 객실이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30일 교원투어·참좋은여행·하나투어에 따르면 10월 2~9일 출발 해외여행 예약 분석 결과, 지역별 선호도와 출발일별 선택 양상이 뚜렷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30% 안팎 1위·중국·유럽 순…인기 목적지는 '오사카·장자제'

권역별 예약 비중에서는 3개 여행사 모두 '일본'이 1위를 차지했다.

교원투어는 일본이 전체 예약의 31%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27.6%), 중국(19.3%), 동남아(10.8%), 미주(3.1%)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서유럽(12.9%), 베트남(7.7%), 남유럽(5.3%) 순으로 집계됐다. 도시별로는 삿포로 예약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대마도·오사카·마쓰야마·다카마쓰·니가타 등이 뒤를 이었다.

참좋은여행(094850) 역시 10월 2~9일 전체 출발자 중 일본이 29%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동남아 28%, 유럽 18%, 중국 13%, 북미 4% 순이었다.

하나투어(039130)도 일본 비중이 31%로 가장 높았고 중국(29%), 동남아(22%), 유럽(12%)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오사카와 규슈에 예약이 집중됐으며, 중국은 가을 여행 적기인 장자제(장가계)를 중심으로 예약이 몰리는 가운데 상하이의 증가세도 뚜렷했다.

2일 출발 집중…연차 더한 6~8일 출발은 장거리 비중 37%

출발일별로는 연휴 초반인 10월 2일 출발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연차를 붙여 출발하는 중반 이후 일정에는 장거리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

출발일 분포를 보면 하나투어는 2일 출발이 16%로 가장 많았고 3일(15.1%), 8일(14.6%), 9일(14.3%) 순이었다. 참좋은여행도 2일 출발 비중이 16.3%로 가장 높았다.

교원투어는 7일 출발(15.5%)을 비롯해 5일(15.3%), 9일(15.2%), 2일(13.5%), 8일(13.3%) 등으로 고르게 분산됐다.

특히 연차를 사용하는 출발일에는 장거리 여행 상품 비중이 급증했다.

교원투어에 따르면 10월 6~8일 출발 상품 중 장거리 지역 비중은 37.2%에 달했다. 단거리 여행 상품은 3~4일 일정이 주를 이룬 반면,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는 10일 이내 일정 상품 예약 비중이 높았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의 상대적으로 높은 항공권 가격을 피해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더하고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켄싱턴리조트설악밸리_전경(이랜드파크 제공)
국내 리조트도 연휴 집중…1~2박 단기 투숙 중심

국내 리조트에서는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 기간 객실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주요 사업장의 10월 2~9일 평균 객실 예약률은 71.9%를 웃돌았다. 특히 10월 3~4일과 9~10일은 전 리조트·호텔 객실이 만실에 가까웠다. 다만, 투숙 기간은 1박(54%), 2박(38%) 등 1~2박 단기 투숙이 전체의 92%를 차지했으며 거제·경주·부산·설악 지역 선호도가 높았다.

소노호텔앤리조트도 10월 3·4·9일 전국 객실 예약률이 95% 이상을 기록했으며 평균 투숙 기간은 2박 비중이 가장 높았다. 쏠비치 삼척·양양, 소노벨 변산, 소노캄 거제, 르네블루 바이 쏠비치 등 해안가 인근과 델피노, 소노캄 경주, 소노벨 단양 등 내륙 리조트 모두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연휴 기간 전 지점 평균 예약률은 90% 이상으로 집계됐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와 경주는 연휴 기간 예약률이 90~96% 이상을 기록했으며 제주중문도 90%에 육박했다. 특히 제주에 자리한 켄싱턴리조트 3곳의 연휴 기간 평균 연박 비율은 70% 이상으로 집계됐다.

켄싱턴 관계자는 "가족 단위로 투숙하기 좋은 객실을 갖춘 지점의 연휴 기간 평균 예약률이 높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