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면 최대 50만원 돌려준다"…올가을 '돈 버는 여행지' 어디
인구감소지역 25곳, 경비 50% 환급…청년 환급률 더 높아
숙박·철도·항공·렌터카…여행 방식 따라 할인 혜택 '제각각'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올가을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지별 어떤 할인·환급 혜택을 활용할 수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여행경비의 절반을 돌려주는 지역부터 숙박비와 교통비를 깎아주는 사업까지 여행 방식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다양해서다.
2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여행가는 가을'은 오는 10~11월 국내 여행객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역과 이동 수단 등에 따라 각종 할인·환급 혜택을 제공한다.
가장 큰 혜택은 인구감소지역 '반값여행'이다. 전국 84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공모를 통해 선정된 25개 지역에서 여행경비의 최대 50%를 환급한다.
지역별로 국비 약 3억원과 지방비 약 7억 원이 투입되며, 지자체별 약 1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
대상 지역은 △경남 합천·남해·밀양·하동·거창·산청·함양·고성 △전북 고창 △전남 영광·강진·고흥·영암·완도·해남·장흥 △강원 횡성·평창·영월·화천 △충북 제천 △경북 안동·영천 △충남 서천·태안 등이다. 상반기 16곳, 하반기 9곳으로 나뉜다.
환급 대상은 관광지 입장료와 숙박비, 식음료비, 체험 프로그램 이용료, 지역특산품 구매비, 지역 내 시내·마을버스 등이다.
반면, 병원·약국·안경점·귀금속·주유비와 시외교통비 등은 인정되지 않는다. 렌터카도 인정된 지역 가맹점에서 이용한 경우에만 환급 대상에 포함된다.
환급액은 여행 인원에 따라 달라진다. 개인은 20만 원을 쓰면 최대 10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고, 청년 개인은 최대 14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2인 단체·가족은 최대 20만 원, 3인 가족은 30만 원, 4인 가족은 40만 원, 5인 가족은 최대 50만 원까지 환급된다.
실제 이용자도 가족 단위가 많았다. 상반기 참여 16개 지자체의 평균 신청자는 약 1만 8000명, 승인자는 약 1만 6000명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6.2%로 가장 많았고 30대 31.2%, 50대 18.0%, 기타 14.6% 순이었다.
신청 유형은 가족이 5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인 단체 31.5%, 개인 9.1%, 청년 8.8% 순으로 나타났다.
숙박비를 줄일 수 있는 혜택도 별도로 마련됐다.
숙박세일 페스타에서는 비수도권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7만원 이상 숙박 시 5만 원, 3만 원 이상 7만 원 미만 숙박 시 3만 원을 할인한다.
반값여행 대상 지역에서는 숙박 할인과 환급을 함께 활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20만 원짜리 숙박시설을 예약하면서 '여행가는 가을' 숙박세일 페스타 쿠폰 2만원을 사용하면 실제 결제액은 18만 원이다. 이 영수증을 반값여행 정산에 제출하면 9만 원을 추가로 환급받는 방식이다.
다만, 교통 혜택은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여행가는 가을'의 철도·항공·렌터카 할인은 목적지까지 이동하기 위한 혜택이고, 반값여행에서 인정하는 교통비는 지역 내 대중교통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섬 여행객을 위한 숙박 혜택도 있다. 32개 기초지자체, 433개 유인도를 대상으로 숙박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7만 원 이상 숙박하면 5만원, 3만원 이상 7만원 미만이면 3만 원을 할인한다.
지역별 쿠폰은 전남 4264장, 제주 3233장, 경남 1963장 등이 배포된다.
반값여행 대상 지역이 아니더라도 이동 수단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기차 여행객은 코레일의 41개 대상 지역 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 여행 인증을 하면 해당 지역으로 이동하는 열차 운임에 상당하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테마열차는 50% 할인된다. 레일로 이용객에게는 2만 원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항공편을 이용한다면 네이버 국내선 왕복 항공권 혜택을 통해 내륙 노선은 네이버페이 1만 원, 제주 노선은 5000원을 받을 수 있다.
렌터카는 해안권 64개 시·군에서 24시간 이용 시 1만 원, 48시간 이용 시 2만 원을 할인한다. 제주 지역에는 별도 혜택이 적용된다.
자동차 여행객은 티맵의 89개 대상 지역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 추천 관광지를 방문하면 티맵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영주에서는 부석사·소백산국립공원·소수서원이 포인트 지급 대상이다. 반면 족욕카페나 맛집 등은 포인트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석일 한국관광공사 국내여행진흥팀 팀장은 "이번 여행가는 달의 다양한 혜택을 통해 평소 자주 찾던 지역을 넘어 새로운 여행지로 발걸음을 넓히고, 지역 곳곳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여행상품은 물론 지역 곳곳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도 마련되어 있는 만큼, 알뜰하면서도 풍성한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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