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과몰입, AI가 먼저 알아채 정지시킨다"…강원랜드·마사회 맞손

'제2회 사행산업 정책 포럼' 공동 개최
생성형 AI 활용 근거 기반 예방 체계 논의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이사가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강원랜드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기존의 설문·심리검사 중심 도박 예방 한계를 넘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행동 데이터를 활용해 과몰입 위험군을 미리 가려내는 선제적 이용자 보호 체계가 구축된다.

21일 강원랜드는 한국마사회와 공동으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AI 대전환 시대, 이용자 보호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2회 사행산업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사행산업 현장에서 생성형 AI와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근거 기반의 예방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을 비롯해 국민체육진흥공단, 동행복권, 학계 및 AI 업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사, 특별세션, 주제발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특별세션에서는 2026년 강원랜드 중독예방 우수연구 논문 최우수작인 '도박문제의 디지털 헬스 개관'과 강원랜드의 '이용자 보호 종합대책(안)'을 발표했다.

주제발제 1부 오프라인(내국인 카지노) 세션에서는 한림대학교 서동기 교수가 'AI를 활용한 과몰입 이용자 예측·평가 모델'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권선중 교수가 'AI 예측 과몰입 이용자 개입 방향성 연구'를 각각 소개했다.

2부 온라인(경마) 세션에서는 한국마사회 이영진 부장이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이용자 보호 시스템 구축'을 발표했다. 온라인 구매 데이터를 AI와 빅데이터로 분석해 과몰입 위험군을 선별하고, 경고·상담 및 이용 한도 설정 등 단계적 보호책을 제시했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노승용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이경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 김경훈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실효성 있는 AI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는 "공공부문과 사행산업 사업자, 전문가들이 모여 이용자 보호 방향을 논의해 뜻깊다"며 "앞으로도 AI와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활용한 선제적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현장 맞춤형 보호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