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쇼핑 대신 부산·제주 간다"…中 중추·국경절 방한객 지방 예약↑

올마이투어, 예약 데이터 분석…전체 외국인 예약 6.7% 증가
무비자·연휴 특수 맞물려…부산 119.5%·제주 29% ↑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을 둘러보고 있다. 2025.9.29 ⓒ 뉴스1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숙소 예약이 늘어난 가운데 서울 중심이던 투숙 수요가 부산과 제주 등 지방 주요 관광지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6일 올마이투어는 중국 중추절(9월 25~27일)과 국경절(10월 1~7일) 기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숙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국인 관광객의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예약 건수 역시 6.7% 늘었다.

해당 기간 전체 외국인 투숙 예정 예약 중 중국인 비중은 71.1%로 가장 높았다.

일본(13.9%), 서양권(10.9%), 동남아(1.2%)가 뒤를 이어갔다.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한시적 무비자 입국 조치와 연휴 수요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중추절·국경절 방한 관광 트렌드 분석(올마이투어 제공)

지방 관광지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부산의 중국인 숙소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119.5% 폭증했으며, 제주(29.0%), 인천(23.1%), 서울(4.2%) 순으로 집계됐다. 방한 여행 패턴이 쇼핑 위주에서 휴양과 미식, 지역 문화 체험으로 다변화했다.

올마이투어는 이에 맞춰 계약 숙박시설을 전년 대비 109% 늘렸다. 지역별 공급 비중은 부산이 23%로 가장 높고 서울·제주·강원(각 12%), 경기(10%) 순으로 확대했다.

이정기 올마이투어 여행사업부 본부장은 "서울에 집중되던 인바운드 숙박 수요가 지방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즌 특화 상품을 강화해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마이투어는 글로벌 판매망도 강화한다. 대만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해 하반기 직접 계약 및 API 연동을 진행하며,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과의 협력도 넓힌다. 동계 시즌에는 강원 지역 스키장과 리조트를 연계한 패키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