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무장애 관광 배운다"…네팔·방글라데시 공무원·전문가 집결
다누림버스 지원·현장영상해설 제공…국중박·남산 하늘숲길 답사
해외 참가자들 "공항부터 관광지까지 이동 장벽 없어"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장애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유니버설 관광도시' 서울의 무장애 인프라를 배우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책 전문가들이 서울을 찾았다.
15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10일과 12일 양일간 네팔, 방글라데시 장애 분야 공무원 및 민간 전문가 16명이 '서울 유니버설 관광 팸투어'로 서울을 찾았다.
이번 팸투어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주관한 '2026년 아태지역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역량강화 연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참가자 중에는 지체 장애인과 시각장애인 등 당사자 5명을 포함해 이동 지원과 접근성 확보에 공을 들였다.
재단은 공항 마중부터 전 일정 동안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서울 다누림버스'를 투입했다. 수동·전동휠체어와 목욕 의자 등 여행용 보조기기를 지원해 이동 불편을 줄였다.
시각장애인 참가자에게는 전문 해설사가 동선 안내와 공간 묘사를 청각·촉각으로 전달하는 '현장영상해설 프로그램'을 일대일로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10일 서울컬처라운지에서 자개공예 체험을 진행한 뒤 서울 유니버설 관광 사업 강연을 들었다. 12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하고 1.45km 길이의 무장애 데크길인 '남산 하늘숲길'을 산책했다.
방글라데시 정부 관계자는 "공항부터 관광지까지 휠체어 리프트 차량으로 이동해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참가자는 "안내자가 주변 풍경을 실시간으로 설명해 줘 남산 숲길의 가을 풍경을 생생하게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윤화 서울관광재단 예술상생관광팀장은 "다누림버스, 보조기기, 현장영상해설 등 서울의 유니버설 관광 인프라를 아태지역에 알렸다"며 "누구나 편리하게 서울을 여행하도록 환경을 넓히고 서울 사례를 국내외로 적극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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