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없는 질주 통했다…'9.81파크 제주' 300만명 돌파

AI 레이싱·포켓몬 협업에 중화권 관광객 393%↑
2027년 인천공항에 실내형 파크 개장

9.81파크 제주(디에스엠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제주의 별도의 엔진 없이 중력 가속도만으로 트랙을 내달리는 '스마트 그래비티 레이싱' 시설이 최근 1년 사이 이용객을 가파르게 늘리며 누적 방문객 300만 명을 넘어섰다.

30일 디에스엠(104040) 모노리스 사업부에 따르면 '9.81파크 제주'의 누적 유료 이용객이 지난 6월 기준 300만 명을 기록했다.

2020년 7월 개장 후 지난해 7월 25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50만 명이 추가로 다녀갔다. 부대시설 이용자 등 단순 방문객을 더하면 전체 방문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실적 상승에는 무동력 레이싱에 접목한 AI 기반 데이터 연동 시스템이 기여했다. 차량에 탑재된 센서와 기술을 통해 주행 기록과 최고 속도를 앱으로 실시간 확인하게 하고, 단계별 라이선스 제도를 통해 연말 챔피언십 출전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승부욕과 재방문을 유도했다.

외부 IP 협업과 해외 유입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포켓몬, KBO 등 주요 지식재산권(IP)과의 제휴 기획전을 비롯해 K-팝 아티스트들의 방문 현장이 해외 팬들에게 공유되며 방문으로 이어졌다. 특히 중화권 이용객은 샤오홍슈 등 중국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등에 힘입어 지난해 전년 대비 393% 증가했다.

디에스엠은 2027년 봄 '9.81파크 인천공항'을 개장해 사업을 확대한다. 인천공항점은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형으로 제주 대비 2배 규모로 조성되며, 첫해 이용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설정했다.

김종석 디에스엠 대표는 "인천공항점을 통해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레저 공간을 선보일 것"이라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