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업계 다시 기지개…중국發 유입 훈풍에 달라지는 판도 [줌인e종목]
신한투자증권 "中 관광객 25% 늘며 업황 회복세
"무비자 확대·사업 구조가 카지노 3사 실적 좌우"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올해 하반기 관광업종 가운데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확대와 지방 관광 활성화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카지노 업황이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다만, 같은 카지노 업종이라도 사업장 입지와 고객 구성, 복합리조트 운영 여부 등에 따라 실적 개선 폭은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카지노 업종은 중국과 일본 관광객 회복, 일반 외국인(Mass) 고객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카지노 업종이 내수 경기보다 인바운드 회복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만큼, 하반기 중국 관광객 증가 속도가 업황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파라다이스(034230)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와 부산 카지노를 함께 운영하는 사업 구조가 강점으로 꼽힌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187억원, 영업이익 439억원을 예상했다. 호텔 인수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단기적인 비용 부담은 있지만, 중국 관광객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실적 개선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부산 카지노는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사업장으로 평가된다. 부산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늘어날 경우 카지노 방문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매출 1960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예상했다. 제주 국제선 회복과 카지노 방문객 증가, 호텔 객실 가동률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관광개발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평가를 받았다. 삼성증권은 드롭액(칩 구매액)은 경쟁사보다 적지만, 홀드율(카지노가 실제 매출로 확보하는 비율)이 높아 방문객당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구조라고 분석했다. 제주를 찾는 체류형 관광객 증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그랜드코리아레저(114090·GKL)는 서울과 부산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만큼 중국 VIP 고객과 일반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됐다. 특히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방한 수요가 회복될수록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는 하반기 카지노 업황의 핵심 변수로 중국 관광객 회복과 무비자 정책 확대를 꼽았다. 특히 부산과 제주 등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지역은 방한 수요 회복에 따른 효과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온전한 중국향 포지셔닝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부산은 하반기 중국 무비자의 최대 수혜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고, 부산 사업장을 보유한 파라다이스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인 방한 수요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적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256만22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4만9789명)보다 25.0%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 회복세가 이어질 경우 카지노 업황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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