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넘어 노리개까지…외국인 'K-전통체험' 빠졌다
전통 장신구 만들기 예약 23% 증가
북미·유럽 관광객도 체험형 콘텐츠 선호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트렌드가 단순히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을 관람하는 '감상형'에서 노리개나 댕기 등 전통 장신구를 직접 제작하는 '참여형'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6일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올해 1~5월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노리개와 댕기 등 한국 전통 장신구 만들기 체험 상품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밀집한 홍대 상권의 관련 공방 예약 건수는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어나며 주요 관광 상권의 수요 상승을 견인했다.
해당 기간 상품군 예약의 국적별 비중을 살펴보면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미국이 17%로 뒤를 이었다. 독일·이탈리아·프랑스·폴란드·스페인 등 유럽권 국가의 비중도 합산 17%를 차지하면서, 아시아권뿐 아니라 북미·유럽권 전역으로 인기가 확산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K-콘텐츠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 요소가 현대적으로 노출된 영향이 크다.
크리에이트립은 이 같은 수요 변화에 발맞춰 노리개 만들기, 댕기 이름표 제작 등 전통 장신구 체험 상품을 확장하고 있다. 소비자가 색상과 재료를 직접 선택해 자신만의 장신구를 완성할 수 있으며, 일부 상품은 영어 안내와 통역을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을 개선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직접 만들고 착용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전통 장신구 체험을 비롯해 한국의 고유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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