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체류 확대…외래 관광객 3000만명 조기달성 핵심조건"(종합)

문체부, 28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 간담회…관광 부문
방한 관광 회복세 근거 5극 3특 메가관광권과 교통·숙박 재정비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2030년 외래관광객 3000만명 유치 목표를 앞당겨 달성하겠다는 K관광 전략을 28일 내놨다. 5극 3특 메가관광권 조성과 교통·숙박 재정비, 지역 체류형 관광 확대가 핵심이다. (제공=문화체육관광부)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2030년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유치 목표를 앞당기겠다는 K-관광 후속 전략을 내놨다. 5극 3특 메가관광권 조성과 교통·숙박 재정비, 지역 체류형 관광 확대를 추진하면서 BTS 부산 공연을 앞둔 숙박 논란 대응도 관광 과제로 함께 다루겠다고 밝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8일 국민주권 정부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재작년 하반기보다 작년 하반기에 17%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방한객 기록에 이어 올해는 그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고,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 "방한 수요 80% 이상이 수도권 집중 …지역관광 활성화가 중요한 핵심"

최 장관은 방한 수요를 둘러싼 변수를 먼저 언급했다. 그는 "원화 약세나 외교 변수는 관광객 증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실제로 유리한 조건도 있었지만, 중동 전쟁과 고유가처럼 관광에 최악의 변수가 동시에 생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으로는 케이컬처를 통해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일은 잘 되고 있다고 본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 관심을 실제 관광으로 끌어오는 영리한 마케팅이다"고 말했다. 관광객 증가세를 실제 여행과 소비로 잇는 설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최 장관은 특히 지역을 핵심 과제로 들었다. 그는 "더 중요한 핵심은 지역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몰리면서 한국 여행이 비싸고 불편한 여행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방에는 숙박 여력이 있는데도 상품 개발과 교통, 콘텐츠 연계가 충분하지 않다"며 "지역 관광을 더 빨리 활성화하고, 콘텐츠와 교통, 숙박을 잘 연계시키는 것이 외래 관광객이 안정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토대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착한 지역여행과 관광주민증 등 지역 연계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2030년 외래관광객 3000만명 유치 목표를 앞당겨 달성하겠다는 K관광 전략을 28일 내놨다. 5극 3특 메가관광권 조성과 교통·숙박 재정비, 지역 체류형 관광 확대가 핵심이다. (제공=문화체육관광부)
BTS 부산 공연 숙박 논란…"절대적인 숙박 인프라 부족"

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불거진 숙박 대책 질문에도 최 장관은 같은 문제의식을 꺼냈다. 그는 "큰 이벤트가 열리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가격이 오르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 다만 근본적으로는 부산이 외지 관광객을 수용하기에 절대적인 숙박 인프라가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문제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일정 규모의 관광객을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숙박 인프라를 더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시적 수요 쏠림을 위해 평상시에 숙소를 과잉 공급할 수는 없기 때문에, 템플스테이와 기업·공공기관 연수시설 같은 완충 역할의 인프라도 함께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가격 급등 문제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예약을 강제로 취소한 뒤 가격을 올려 다시 파는 행위나, 상식 범위를 넘어선 지나친 가격 인상은 소비자를 무시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문제는 법과 제도로 대응할 부분이 있고, 지역 관광업계가 자율적으로 풀어야 할 부분도 있어서 지금 함께 협의하고 있다"며 "부산시와 관광협회, 숙박협회 등과 계속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문제가 최소화되도록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2030년 외래관광객 3000만명 유치 목표를 앞당겨 달성하겠다는 K관광 전략을 28일 내놨다. 5극 3특 메가관광권 조성과 교통·숙박 재정비, 지역 체류형 관광 확대가 핵심이다. (제공=문화체육관광부)
5극 3특 메가관광권과 지역 체류 확대

최 장관은 "관광은 2030년까지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유치라는 국정 목표를 앞당겨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관광 권역을 다시 짜고 기반 시설을 손질하는 후속 과제를 함께 내놨다.

문체부가 제시한 큰 축은 5극 3특 메가관광권 조성이다. 공항과 숙박, 지역 관광 동선을 손보고 지역별 매력 볼거리도 확충해 수도권과 일부 거점에 몰린 수요를 나누겠다는 구상이다.

국민 여행 촉진 사업도 넓힌다. 최 장관은 "반값여행, 반값휴가 같은 국민 여행 촉진 프로그램과 '배 곱하기 100' 프로젝트도 확대해 지역 내수경제에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