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부터 안동찜닭까지"…韓·日정상 다녀간 '안동' 관광상품 된다
문체부, 하회마을·안동찜닭·선유줄불놀이 묶은 상품 판매 지원
TV아사히·아사히신문·OTA 연계 안동 마케팅 본격화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의 발자취가 남은 지역 관광지가 일본인 방한 시장의 새로운 요충지로 부상한다. 정부가 정상회담 동선과 지역 미식을 연계한 전용 관광 상품을 현지 시장에 대거 출시하며 소도시로의 외래객 분산을 본격화한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체부는 지난 19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북 안동을 포함한 로컬 관광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다.
한국과 일본은 2023년 이후 상호 방문 1위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인 해외여행객 1473만 명 중 25%인 365만 명이 한국을 찾았다.
특히 올해 노동절 황금연휴(4월 29일~5월 6일)에도 일본인 11만 명이 방한해 전년 동기 대비 53% 급증하는 등 일본인 방한 시장은 올해 초 이후 20%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일본 총리의 안동 방문을 기점으로 현지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일본여행업협회(JATA)와 공동으로 안동을 '한국의 소도시 30선'에 포함해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5월 말부터는 일본의 에이치아이에스(HIS), 한큐교통사, 요미우리여행 등 현지 주요 여행사를 통해 '안동 선유줄불놀이' 등을 포함한 방한 관광 특별 상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일부 상품은 함안 낙화놀이,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연계한 3박 4일 동선으로 구성했다.
양국 정상이 경험한 방문지와 만찬 메뉴를 테마로 삼은 맛과 멋 체험 상품도 발굴한다. 하회마을 방문, 한옥 숙박, 안동찜닭 등 지역 별미를 아우르는 종합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오는 6월 중 일본 주요 여행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전답사 여행(팸투어)을 진행한다.
일본 현지 매체를 활용한 전방위 홍보도 병행한다. 아사히신문(5월 말)과 니시니혼신문(6월 중)에 안동 조명 특집기사와 상품 모객 광고를 게재하고, TV아사히와 TBS 등 현지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안동의 관광 자원을 소개한다. 온라인에서는 6월부터 주요 온라인 여행사(OTA)와 연계해 대구공항 항공편 기반의 안동 여행 판촉을 전개한다. 10월에는 일본 유명 연예인을 초청해 '대구·안동 의료웰니스 이야기쇼'를 개최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안동 고유의 전통문화와 미식, 한옥의 매력을 일본 시장에 알릴 계기다"며 "양국 정상의 동선과 미식을 체험하는 특별 상품과 전방위 현지 마케팅을 통해 안동이 일본인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안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현지 교통 수용태세 정비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안동시는 문체부 공모 사업인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외국인 관광객 전용 '안동 관광택시' 운영을 확대하고, 주요 세계문화유산 거점을 잇는 대중교통 다국어 안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로컬 교통 인프라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seulb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