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신고 근무"…소노트리니티, 마곡서 항공·레저 통합
대명 간판 내리고 마곡 사옥에 티웨이항공과 한식구
"지상 13층 규모 통합 사옥서 실무진·경영진 수평적 소통 혁신"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40년 넘게 사용해 온 '대명' 간판을 과감히 떼어낸 소노트리니티그룹이 서울 마곡에서 글로벌 종합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의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해 티웨이항공을 성공적으로 품으며 여행과 숙박, 항공을 잇는 독보적인 사업 구조를 완성한 소노트리니티그룹은 신사옥 이전을 기점으로 계열사 간 실질적인 화학적 결합에 속도를 낸다.
13일 소노트리니티그룹은 마곡 신사옥 '소노트리니티 커먼스'(SONO TRINITY COMMONS) 시대를 열며 그룹 내 모든 계열사의 본격적인 통합과 혁신적인 업무 공간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40여년간 그룹을 상징해 온 '대명'에서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인 '소노'와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정체성인 '트리니티'를 결합해 세계 시장으로 뻗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신사옥 '소노트리니티 커먼스'는 연면적 약 546㎡(1만 5667평), 지상 13층, 지하 7층 규모로 조성했으며, 총 13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한다.
이번 이전은 소노인터내셔널, 트리니티항공, 소노스테이션 등 그동안 흩어져 있던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했다.
특히 소노트리니티그룹은 현재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를 필두로 소노캄 고양·여수·거제, 소노벨, 소노문 등 전국 18개 리조트와 호텔 사업장을 운영 중이며, 이번 통합 사옥은 이러한 거점들과 항공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조직 문화도 혁신적으로 바꿨다. 업무 공간 내에서 실내화(슬리퍼)를 착용하는 문화를 도입하고 개인별 신발장인 '슈락커'를 배치했다.
임직원들은 경영진 보고 시에도 실내화를 착용하고 유연한 분위기 속에서 소통한다. 회의실은 기존 사옥 대비 7배 수준인 140여개로 늘렸고, 1인 전용 '포커스 부스'도 63개 마련했다. 항공 안전을 책임지는 트리니티항공을 위해 비행훈련장치(FTD)와 종합통제실 등 전문 시설도 사옥 내에 완비했다.
신사옥 1층과 2층은 지역 사회와 공유하는 개방형 공간으로 정의하고 그룹의 핵심 가치인 '환대'를 실천한다. 반려동물 공간 '소노펫'과 유기묘 쉼터 '퍼라운지'를 통해 생명 존중의 가치를 나누며, 2층 '가든 커먼스'에는 플래그십 카페 '플라워플로우'와 독서 공간 '더 북눅'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소노트리니티그룹 관계자는 "소노트리니티 커먼스는 단순히 일하는 공간을 넘어 계열사 간 경계를 허무는 플랫폼"이라며 "혁신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하스피탈리티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