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향의 미식화…파크하얏트, 향수 테마 저녁 코스 운영
프랑스 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 '캡 카마라' 요리로 구현
허브·비스큐·바닐라 활용해 향수의 과정 식재료로 표현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파크하얏트서울은 프랑스 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와 협업해 이탈리아 식당 코너스톤에서 '캡 카마라'를 주제로 한 저녁 코스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코스는 프랑스 리비에라 해안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향을 음식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지중해의 햇빛과 바다 공기, 허브 향을 접시에 담아냈다. 코스는 향이 펼쳐지는 단계에 따라 이어진다. 해산물과 향신료를 활용한 전채 요리는 이탈리아식 돼지고기인 은두야와 비트, 백련초 분말로 지중해의 색감과 산미를 표현했다. 이어지는 수프는 화이트 비스큐와 분홍 후추를 사용해 감칠맛을 냈다.
면 요리인 파스타는 바질과 토마토, 견과류를 활용해 지중해의 식생을 묘사했다. 햇볕에 말린 토마토로 단맛과 산미를 잡았고 구운 잣의 향과 식감으로 풍미를 더했다.
주요리는 불향을 입힌 소고기와 시칠리아식 아티초크, 30년산 발사믹을 사용해 캡 카마라 향수의 향을 구현했다. 후식은 바닐라와 일랑일랑을 조합해 향수의 마지막 단계인 '드라이 다운'을 표현했다. 구운 바닐라빈과 일랑일랑의 향이 층위를 이룬다.
이번 협업에서는 시각적 요소도 도입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공식 포스터를 담당한 이탈리아 작가 올림피아 자놀리의 예술 작품을 적용했다. 자놀리는 강렬한 색채와 간결한 선을 활용해 지중해의 태양과 바다를 특유의 스타일로 풀어냈다. 코스 이용 고객에게는 메모 파리의 향을 담은 선물을 제공한다. 전용 손가방과 자놀리의 작품 엽서 2종, 소식지, 향수 2종으로 구성했다.
메모 파리는 시인 클라라 몰로이와 패션 전문가 존 몰로이 부부가 설립한 프랑스 향수 브랜드다. 여행지에서 느낀 감정과 기억을 조향사와 함께 향기로 기록하는 방식을 취한다.
다미앙 셀므 파크하얏트서울 총주방장은 "향을 단순히 맡는 것을 넘어 미식과 감각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며 "지중해의 풍경과 감정을 담은 다이닝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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