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 보고 빵지순례 즐기고…'K리그 전용 응원 열차' 뜬다

한국관광공사, 다음 달 '프로축구 트립데이' 시범 운영… 8만 원대
선수단 하이파이브·스타디움 투어 포함…관람 넘어선 '체류형 관광'

사진은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2026.3.22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스포츠 팬덤의 뜨거운 열기가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진다. 단순히 경기만 보고 돌아가는 '원정' 문화를 넘어, 열차와 지역 관광을 결합해 머물다 가는 '체류형 여행'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코레일관광개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다음 달 K리그 경기 관람과 연계한 여행상품 'K리그 트립데이'를 시범 운영한다.

이번 상품은 고유가 시대에 자가용 이동 부담을 줄이고 열차를 활용해 원정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우선 대전하나시티즌의 다음 달 5일(인천전)과 16일(서울전) 홈경기에 맞춰 원정 팬 전용 당일 여행상품을 운영한다.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ITX 열차 2량을 전용 객차로 꾸미고 구단 캐릭터 기념품 등을 제공해 응원 분위기를 돋운다. 경기 전후로는 지역 명소 방문 일정을 포함해 실질적인 지역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회차별 선착순 120명씩 모집하며, 1인당 최대 5만 원 할인을 적용하면 8만 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타지역에 거주하는 홈팬들을 위한 자유형 체류 상품도 선보인다. 전북현대, 울산HD, 강원FC 등의 다음 달 홈경기를 대상으로 KTX 왕복 승차권과 숙박, 프리미엄 관람권을 묶었다. 특히 선수단 하이파이브 이벤트와 스타디움 투어 등 일반 관람으로는 경험하기 힘든 스포츠 특화 프로그램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1인당 최대 4매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예약과 상세 일정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및 코레일관광개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유영 한국관광공사 지역관광육성팀장은 "이번 상품은 스포츠 팬들이 경기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 체류하며 소비하도록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도 런트립 등 다양한 생활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