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최초 리조트의 변신…마우나케아비치, 2600억 개보수 완료

개관 60년 만에 객실·수영장·골프코스 등 현대화
록펠러의 자연 조화 철학 계승…태양광 패널 설치 등

패밀리 풀과 카우나오아 베이(마우나케아비치호텔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하와이아일랜드 최초의 리조트가 60년 만에 대대적인 새 단장을 마치고 투숙객을 맞이한다.

마우나케아비치호텔은 약 2600억 원(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리노베이션(개보수)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텔 개관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변화로 객실, 수영장, 웰니스 시설, 다이닝 공간, 골프 코스 등 리조트 전반을 업그레이드했다.

마우나케아비치호텔은 미국 자선가 로렌스록펠러가 개발한 곳으로 현재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의 오토그래프컬렉션호텔에 속해 있다. 오토그래프컬렉션은 메리어트의 프리미엄 브랜드 중 하나로 각 호텔만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고유한 역사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개보수는 록펠러가 강조한 자연과의 조화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건축적 유산을 보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인 타워와 비치프런트 윙의 252개 객실은 미드센추리모던 양식을 유지하며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미드센추리모던은 20세기 중반 유행한 디자인 양식으로 간결한 직선과 실용성을 강조한다.

휴양 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가족용 수영장에는 바다 전망의 야외 온수 욕조를 추가했으며 약 230㎡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와 성인 전용 인피니티 수영장, 오션프런트 웰니스 공간을 마련했다. 리조트 공용 공간에는 약 15억 원 가치의 록펠러예술컬렉션 500여 점을 전시해 문화적 정체성을 높였다.

비치프론트 오션 킹룸(마우나케아비치호텔 제공)

친환경 설비 도입을 통한 지속가능성 강화에도 나섰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 사용량의 약 45%를 자체 공급하며 객실에는 정수 스테이션을 배치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마우나케아비치호텔은 2026년 봄 개장을 앞둔 더스파앳마우나케아를 통해 웰니스 경험을 강화한다.

캔자스헨더슨 마우나케아비치호텔 매니저는 "건축적 유산을 보존하면서 하와이의 자연미와 문화를 존중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객실과 시설 전반의 개선이 완료된 만큼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