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면 1000만원 쏜다"…한화 '육아동행지원금'에 퇴사율 '뚝'
김동선 부사장 주도 도입 후 16개사로 확대…280가구 혜택
아워홈·갤러리아 등 퇴사율 절반 줄고 지원자 150% 급증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솔루션 부문이 도입한 '육아동행지원금' 제도가 시행 1주년을 맞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솔루션 부문은 지난해 1월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도입한 '육아동행지원금' 제도가 시행 1년 만에 참여 계열사가 16곳으로 대폭 확대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도는 횟수 제한 없이 출산 가정에 1000만 원(세후 기준)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복지 프로그램이다.
11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이달 기준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가정은 총 280가구에 달한다. 계열사별로는 아워홈(83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53명), 한화세미텍(28명), 한화갤러리아(27명), 한화비전(23명) 순으로 집계했다.
직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고물가 시대에 단순한 복지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적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제도 시행 직후 1호 수혜자가 된 박샛별 한화갤러리아 담당은 "지원금 덕분에 연식이 오래된 경차를 처분하고 아이를 위해 더 넓고 안전한 차량을 구매했다"며 "비용 부담 탓에 망설였던 일을 회사의 지원으로 해결해 가족에게 안전을 선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쌍둥이 아빠가 돼 2000만 원을 받은 김연민 한화세미텍 수석연구원은 "비용이 두 배로 드는 상황에서 경제적 부담 없이 육아에 전념할 수 있었고, 회사에 대한 감사함으로 업무 몰입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원은 실제 조직 문화 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 제도를 도입한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의 퇴사율은 도입 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입사 지원자는 급증했다. 아워홈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조리·영양사 공채 지원자가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채용 과정에서도 육아동행지원금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는 등 구직자들에게 큰 매력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한화그룹에 편입된 '고메드갤러리아' 역시 출범과 동시에 제도를 도입해 1호 수혜자가 탄생하는 등 차별 없는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지난 1년간 보여준 회사의 꾸준한 '동행 의지'가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동행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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