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 저 2월에 없어요"…미리 보는 새해 월별 '연차 명당'
연차 몇개 쓰면 설날 9일·추석 12일 휴가도 가능
징검다리 연차로 완성하는 사계절 휴가 전략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역동적인 한 해를 꿈꾸는 직장인들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단연 '달력'이다.
올해는 명절과 공휴일이 주중에 배치되어, 연차 몇 개만 전략적으로 사용하면 장거리 해외여행도 거뜬한 '슈퍼 위크'가 여러 번 찾아온다.
최근 야놀자리서치가 발표한 '2026 인아웃바운드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해외여행객은 3023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관광트렌드를 'D.U.A.L.I.S.M(이원적 관광)'이라 정의했다. 럭셔리한 해외여행과 실속 있는 국내 소도시 여행이 공존하는 시대라는 것이다.
이에 2026년 휴가 농사를 결정지을 '황금연휴'를 총정리했다.
올해 가장 강력한 황금연휴는 2월 설날이다. 2월 17일(화)이 설날인 이번 연휴는 16일(월)부터 18일(수)까지 이어진다. 여기서 핵심은 19일(목)과 20일(금)이다. 이 이틀간 연차를 내면 앞뒤 주말을 포함해 총 9일간의 '슈퍼 위크'가 완성된다.
장거리 여행을 꿈꾼다면 이때가 적기다. 특히 2월은 서유럽의 박물관 투어나 호주·뉴질랜드의 여름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반면, 국내여행파에게도 2월은 매력적이다. 무주 덕유산의 설경이나 평창의 눈꽃 축제를 즐기며 일주일가량 느긋하게 머무는 '겨울 한 달 살기'를 계획해 볼 만하다.
가정의 달 5월과 지방선거가 있는 6월은 날씨가 좋아 '숏(Short)캉스'의 계절이다. 5월 5일 어린이날(화) 전날인 4일(월)에 연차를 쓰면 4일간의 휴식이 생긴다.
비행시간 2~3시간 내외인 일본 소도시나 중국 등으로 가볍게 떠나기에 좋고 국내로 눈을 돌린다면 최근 '힙'한 카페와 로컬 맛집이 가득한 강릉이나 양양으로 차박을 떠나기에 최적이다.
6월 3일(수) 지방선거일은 투표 후 근교 수목원이나 교외 맛집을 찾는 '반나절 여행'으로 일상의 활력을 찾기 좋다.
하반기 추석 연휴는 대체공휴일(9월 28일)을 포함해 기본 5일을 쉴 수 있다. 여기에 10월 3일(토) 개천절과 대체공휴일(5일)까지 이어지는 이 시기는 2026년의 '가을 방학'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촌캉스'(농촌+바캉스)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해외로 나가는 대신 전남 담양의 대나무 숲이나 경북 안동의 고택 등 국내 소도시를 택해 여유롭게 머무는 방식이다. 연차를 붙여 이동 시간을 분산하면 명절 특유의 정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로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2026년은 명절 연휴가 주 초반이나 후반에 걸쳐 있어 연차 활용도가 매우 높다"며 "해외 항공권은 물론 국내 인기 감성 숙소 역시 연휴 기간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인 만큼 새해 초에 미리 한 해의 휴가 지도를 그려보며 부지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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