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와 지리산 백탄 조합…콘래드서울, '숯. 더 붓처스 엣지' 오픈

호텔 최상층 그릴 레스토랑 '37 그릴' 개편
드라이에이징·소기름 숙성 등 3종 숙성 기법 도입

황지훈 숯(SUT) 헤드셰프(콘래드서울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콘래드서울이 호텔 최상층 그릴 레스토랑 '37 그릴'을 전면 개편하고 '숯. 더 붓처스 엣지'(SUT. The Butcher's Edge)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새 브랜드 'SUT'은 이름 그대로 '숯'(차콜)을 콘셉트로 삼아 차콜 그릴의 열과 다양한 숙성 기법을 결합한 조리 방식을 강조한다.

SUT에서는 미국산 프라임 비프(USDA Prime Beef)와 호주산 킹 리버 비프(Australian King River Beef)를 고유 풍미에 맞춰 △드라이에이징 △소기름 숙성(Beef Tallow Aging) △저온 숙성(Cold Aging)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숙성한다.

국내산 미경산 한우도 사용해 차콜의 고온 조리 방식으로 본연의 맛을 살린다.

조리에는 지리산 참나무 '백탄'을 활용한다. 1000도 이상에서 구워낸 백탄은 불꽃과 연기가 거의 없고 복사열을 이용해 재료를 익혀 잡내 없이 깊은 숯향을 더하는 방식이다.

레스토랑 내부에는 오마카세 다이닝 공간 '더 붓처스 엣지'(The Butcher's Edge)도 마련한다. 황지훈 헤드 셰프가 숙성 소고기 코스를 직접 선보이며 숙성 와인과의 페어링을 결합해 '에이징 미트 어게잉'(Ageing meets Ageing) 콘셉트를 구현한다.

1993년 빈티지 이탈리아 와인, 해저 숙성 샴페인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올드 빈티지 컬렉션도 갖췄다.

황지훈 콘래드서울 숯 더 붓처스 엣지 셰프는 "SUT은 불·시간·숙성이 결합된 조리의 정교함을 보여주는 공간"이라며 "정통 차콜 그릴 스테이크의 깊은 맛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