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가 야놀자에서 거래됐다"…역대 최대 분기거래액 기록

해외 비중 78%·유럽·중동·아프리카 36% 성장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 첫 1000억 돌파…SaaS·데이터 53%↑

판교 야놀자 사옥인 텐엑스타워 외관(야놀자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야놀자는 올해 3분기 글로벌 통합거래액은 11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에 힘입어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전체 거래액의 약 78%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36% 이상 성장하며 글로벌 확장을 주도했다. 클라우드 기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SaaS)과 데이터 솔루션도 꾸준히 성장해 통합거래액 증가에 기여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매출은 29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 차감 전 이익)는 313억 원으로 투자 확대 영향이 일부 반영됐지만 300억 원대를 유지했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은 통합거래액 10조 4000억 원, 매출 102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1.3% 9.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조정 EBITDA는 315억 원, 마진율 30.6%를 기록해 거래액·매출·수익성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세웠다. 특히 SaaS·데이터 솔루션 매출은 2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해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컨슈머 플랫폼 부문은 매출은 전년 대비 15.6% 상승한 2110억 원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다. 트래블·레저&컬처 등 주요 서비스 수요 확대가 매출을 끌어올렸고 조정 EBITDA는 94억 원(마진율 4.5%)을 기록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3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통합거래액 달성은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꾸준히 성장한 결과"라며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수익성과 컨슈머 플랫폼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AI·데이터 중심의 글로벌 트래블테크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