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크앤리조트, 사우디 '코리아 빌리지 프로젝트' 맡는다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더위크앤리조트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불러바드 월드'(Boulevard World) 내 코리아 빌리지 프로젝트의 한국 측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중동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파이라 미디어(Fayara Media)가 한국 문화·브랜드·라이프스타일을 현지에 선보이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현지 더위크앤 리조트 대표를 파트너로 공식 지정한 것이다.

코리아 빌리지는 리야드 시즌의 핵심 공간인 불러바드 월드에 상설로 조성되는 K-라이프스타일 체험 공간으로 K-뷰티·패션·디자인·F&B 등 한국 브랜드를 통합적으로 소개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불러바드 월드는 국가별 테마존으로 구성된 리야드 대표 관광·엔터테인먼트 구역으로, 매년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대형 콘텐츠 복합지다.

이현지 대표는 인천 더위크앤리조트를 인수한 뒤 브랜딩·공간 기획·운영을 총괄하며 라이프스타일 리조트 모델을 구축한 바 있으며 여의도 더코노셔 레지던스 호텔 역시 기획부터 운영과 글로벌 자본 매각까지 이끌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의 법인 중 마케팅·콘텐츠 운영을 담당하는 대호개발이 주관한다.

한국의 호텔·브랜드·공간기획사가 중동 대형 미디어 그룹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드문 만큼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을 한국 라이프스타일 산업의 해외 확장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는 '비전 2030'의 문화·엔터테인먼트 전략 속에서 K-콘텐츠 수요가 커지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단기 팝업이 아닌 상설 플랫폼으로 구축되는 코리아 빌리지가 한국 브랜드의 현지 안착을 위한 구조적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현지 더위크앤리조트 대표는 "K-라이프스타일은 물건을 파는 것을 넘어 공간과 경험, 브랜드 스토리를 함께 전달하는 데 강점이 있다"며 "코리아 빌리지는 한국 브랜드를 중동 중심지에서 직접 경험하게 하는 첫 상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