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3Q 영업익 83억 전년比 31%↓…“단기 수요 위축”

매출은 1233억 원으로 23% 줄어
“추석·연말 성수기 앞두고 전 지역 고른 회복세 전망”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4.4.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하나투어(039130)는 5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33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31% 줄었고, 순이익은 92억 원으로 33% 감소했다.

하나투어 측은 "추석 연휴(10월) 효과가 4분기로 이연된 데다 일본 지진설, 태국·캄보디아 국경분쟁 등 외부 변수로 단기 수요가 위축됐다"며 "카드 결제 수수료 반영분을 제외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100억원 수준으로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아웃바운드(해외 송객)는 93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지만, 자유여행(FIT) 부문은 온라인 채널 확대로 11% 성장했다.

중·장거리 중심의 중고가 패키지 비중은 5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온라인 판매 비중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특히 2030세대를 겨냥한 테마형 패키지 브랜드 '밍글링투어'가 호조세를 보였다. 올해 10월 기준 누적 고객 수는 전년 대비 557% 급증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4분기에는 추석 및 연말 성수기 효과로 전 지역의 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자유여행(FIT)과 밍글링투어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