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개인정보 털렸다…"결제·여권정보는 안전"

글로벌 파트너 플랫폼서 사고 발생…피싱·사칭 주의 당부

베트남항공 항공기(베트남항공 제공) ⓒ News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베트남항공은 최근 제3자 고객 서비스 플랫폼에서 데이터 유출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용 승객 일부의 정보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14일 밝혔다.

베트남항공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는 여러 글로벌 기업이 동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사고 통보를 받은 즉시 사이버 보안 전문가 및 관련 당국과 협력해 조사에 착수했다.

회사는 잠재적 영향 범위를 평가하고 추가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결제 정보, 비밀번호, 여행 일정, 로터스마일즈 잔액, 여권 정보 등 주요 고객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으며 베트남항공의 내부 IT 시스템은 이번 사고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베트남항공 측은 "일부 고객 정보에 비인가 접근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고객에게 개별 안내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이메일이나 전화, 피싱 시도에 주의하고, 개인정보나 OTP, 로그인 정보 등을 공유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로 불편을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고객 신뢰 회복과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