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열광하는 K관광, 황금연휴에 오세요"…민관 힘 모은다

4개 부처·경제 6단체 첫 합동 캠페인…지역경제 살리기 전면전
교통·숙박·체험 전방위 할인, 신규 관광지·특별 프로그램 대거 공개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지방살리기 범국민 여행 캠페인 ‘여행가는 가을’ 선포식에 참석해 홍보대사 츄를 비롯한 참석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문체부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정부와 경제계가 함께 국내여행 붐 조성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와 함께 '2025년 여행가는 가을' 범국민 캠페인 선포식을 열었다.

정부와 주요 경제단체가 동시에 참여한 여행가는 달 선포식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역경제 회복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전례 없는 민관 협업 체제다.

2025 여행가는 가을 포스터(문체부 제공)
"지방 살리자" 범국민 여행캠페인

이번 캠페인은 11월까지 교통·숙박·여행상품을 아우르는 대규모 할인 혜택을 담았다.

관광열차 50%, 내일로 패스 1만 원, 지방 항공노선 2만 원, 인구감소지역행 고속·시외버스 30% 할인 등을 마련했다.

숙박세일페스타 할인권(2만~5만 원), 품질 인증 숙소 할인(2만~3만 원), 캠핑장 할인(1만 원)도 제공한다. 여행상품 부문에서는 관광벤처·투어패스 할인(최대 30%)과 가족·미식·로컬 체험 등 6대 테마관 프로그램 평균 45% 할인 행사를 연다.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당일치기 기차여행'(1000명, 1인당 3만 9000원)과 인플루언서와 동행하는 '미스터리 투어'(100명)를 다시 선보인다.

정읍 '장금이 파크', 국립 진안고원 산림치유원 등 신규 관광자원 개장과 함께 남해 물미해안전망대 재개방도 캠페인에 맞춰 이뤄진다.

강화 교동도 화개정원, 진주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등 27곳의 숨은 관광지도 새롭게 소개한다. 캐릭터 '잔망루피'를 활용한 한정판 이모티콘 배포(3만 건)도 진행해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지방살리기 범국민 여행 캠페인 '여행가는 가을' 선포식에 참석해 홍보대사 츄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문체부 제공)
캠페인 홍보대사로 '츄' 위촉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관광은 지방 생활 인구를 확대하고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며 "올해는 관계부처와 경제단체가 함께하는 범국민 캠페인으로 확장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권·버스·숙박 등 국민 체감형 혜택을 통해 가을여행이 지역경제 회생의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케이팝 가수 츄도 무대에 올라 "어렸을 때부터 가족과 지역 축제, 관광지를 여행하는 걸 좋아했다"며 "한국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황금연휴에 많은 분들이 한국 곳곳을 여행하며 좋은 기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홍보대사로서 한국 관광지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