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상반기 거래액 16.4조 '역대 최고'…글로벌 비중 77%

클라우드 매출 25%↑·레저사업도 성장세 유지

경기 성남시 놀유니버스 판교 신사옥 10X타워(야놀자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야놀자가 상반기 통합거래액 16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전체 거래액 중 글로벌 비중이 77%에 달해 글로벌 전환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4일 야놀자에 따르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올해 상반기 통합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16조 400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ek. 해외 거래 비중은 77%에 달했다.

매출은 7.1% 증가한 4627억 원, 조정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567억 원, 마진율은 12.3%로 집계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졌다.

사업 부문별로는 야놀자클라우드가 상반기에 158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정 EBITDA는 전년 대비 31.5% 증가한 388억 원을 기록해 수익성과 효율성 양 측면에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놀유니버스는 상반기 매출 3228억 원, 조정 EBITDA 357억 원을 기록했다.

소비 심리 부진과 경쟁 심화 속에서도 숙박·티켓·액티비티 등 주요 여행·여가 영역에서 고른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야놀자 관계자는 "해외 통합거래액 비중이 77%까지 확대되고 데이터/SaaS(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모델) 사업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는 등 글로벌 사업 중심으로 성장 기반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숙박·레저·문화 전 영역에 걸친 사용자 경험 개선과 마케팅 효율화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