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수학여행은 한국으로"…한일 교직자 170명, 교육여행 논의
문체부·관광공사, 한일 교직자 교류회 개최
"국교 정상화 60년 이어갈 교육여행 재도약 발판 마련"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방한 교육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10일까지 한일 교류의 장을 연다고 8일 밝혔다.
먼저 8일 한일 교직자 등 170여 명이 참여하는 '한일 교직자 교류회'를 개최하고 일본 교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 교육여행 시범 탐방을 진행한다.
일본의 방한 교육여행은 1972년에 처음 시작한 이래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했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한일 청소년 교류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특히 '케이-컬처'(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2024년 방한 일본 외래객 중 30세 이하가 약 43%를 차지하는 등 한국은 일본 젊은 층의 여행 목적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청소년 특화 교육여행 콘텐츠를 개발하고 도쿄와 나가사키 등 일본 현지에서 '찾아가는 설명회'를 10회 이상 개최해 교육여행 목적지로서의 한국의 매력을 부각하고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
이번 '한일 교직자 교류회'는 2026~2027년 수학여행 기획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마련했다.
교류회는 일본 103개 학교 교직자를 비롯해 유관 단체, 일본 지자체 관계자 등 약 120명과 한국 교직자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강연과 교육여행 지원 프로그램 참여 사례 발표, 교육여행 지원 제도 소개 등을 통해 청소년 교육여행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먼저 김경일 아주대 교수와 태원준 여행작가가 각각 '인공지능(AI) 시대의 교육여행과 문화지능', '청소년을 위한 서울 여행지'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교육여행 지원 프로그램 참여 사례발표로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는다.
세종시 문화관광재단은 일본 츄오대스기나미고교와 세종시에 있는 고등학교 연합 교류회 사례를 공유하고 교육여행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국 대학생이 직접 경험과 소감을 나눈다.
또 양국 교직자들이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자매결연이나 상호방문 등 학교 간 국제교류 동반자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아울러 일본 교직자들이 충청권의 관광지를 실제로 둘러볼 수 있도록 교육여행 시범 탐방도 추진한다.
참가자들은 한국 행정의 중심지인 세종시를 비롯해 일본과 역사적으로 긴밀한 문화교류를 이어온 백제의 중심지인 부여와 일본 노선을 활발하게 운영하는 청주공항 등을 둘러본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청소년들이 교육여행을 통해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는다면 잠재적인 재방문 수요를 확보하는 것과 같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한일 교직자 교류회'는 앞으로의 60년을 준비하기 위한 교육여행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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