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으로 위기"…강원랜드, 지역상생 토론회
글로벌 K-복합리조트 도약 위한 K-HIT프로젝트 1.0 비전 공개
제2카지노 2028년 개장 목표…정부 협력 필요성 제기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강원랜드(035250)는 '글로벌 K-복합리조트' 도약을 위한 K-HIT 프로젝트 1.0 지역상생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이철규 국회 산자중기위원장,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비롯해 폐광지역 사회단체, K-HIT 서포터즈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강원랜드는 '글로벌 K-복합리조트'로의 도약을 위해 발표한 'K-HIT프로젝트 1.0'의 비전과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 등 추진 사업 단계별 세부 전략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강원랜드의 변화를 통해 바라보는 폐광지역의 미래'를 주제로 △폐광지역 성장동력 △폐광지역 상생 방안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을 통한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다수 참석자들은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들이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신속하게 복합리조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반해, 강원랜드는 공기업으로서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 주무 부처 설득 등 사업 추진 과정에 많은 지연을 예상하며 우려했다.
또 폐광지역의 교육환경, 의료수준 개선 등을 위해 폐광기금을 실효성 있고 투명하게 집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올 6월 도계광업소 폐광으로 국공영 탄광이 모두 문을 닫은 상황에 폐광지역 경제회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강원랜드는 '제2카지노 영업장' 기본 설계안을 공개했다.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은 강원랜드가 3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K-HIT프로젝트 1.0' 1단계 우선 추진 사업이다. 오는 2027년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2028년 초 정식 개장을 목표로 추진한다.
'제2카지노 영업장'은 기존 테마파크 공간을 활용해 조성하며 전체 사업면적은 1만8430㎡(5575평)로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 총 5층 규모다.
기본 설계에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의 체류형 리조트 콘셉트로 카지노 및 비카지노 공간 구현 계획이 담겼다. 영업장을 조성하는 2028년에는 일자리 창출, 폐기금 확대 등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역할을 다할 전망이다.
이철규 산자중기위원장은 "강원랜드가 이대로 2030년 개장 예정인 오사카 복합리조트와 경쟁한다면 폐광지역은 또다시 인구 유출, 지역경제 위기 등 심각한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폐광지역이 국민의 삶과 산업을 지탱해 온 에너지원이었던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 강원랜드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핵심사업의 신속성과 연속성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에 대한 개선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며 "국회 차원에서 지속해서 설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번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카지노 환경개선 및 확장사업은 단순히 규모의 확장만이 아닌 폐광지역 경제의 100년 미래를 설계하는 구조적 전환"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은 물론 대한민국 대표 복합리조트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한 내용들을 반영해 오는 9월 'K-HIT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의 최종 결과물을 담은 'K-HIT프로젝트 비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seulb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